잇따른 축사 화재 사전 점검이 ‘답’
잇따른 축사 화재 사전 점검이 ‘답’
  • 김영훈
  • 승인 2017.12.20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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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952건·412억 피해
최근 잇따라 축사 화재가 발생하면서 사전 점검 등 화재 예방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일 오전 7시 33분께 산청군 금서면 신아리 소재 한 돼지 축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돼지 500두와 돈사 1개동(396㎡)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1억 12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앞서 지난 5일 6시 30분께에는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소재 염소 축사에서 화재가 발생 1억 2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져 산림 5ha가량을 태웠다.

이처럼 축사 농가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큰 재산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농가 피해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전 점검이 중요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축사 화재는 952건으로 총 412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발생 건수는 한우 축사가 391건(41.1%)으로 가장 높았고 피해 규모에서는 돼지 축사가 약 291억원(70.7%)으로 가장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화재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43.5%(414건)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부주의(244건) 순으로 조사돼 사전 점검을 통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특히 겨울철에는 보온을 위해 축사를 밀폐하는 곳이 많은데 이 경우 축사 내부 습도 상승으로 전기 누전 위험성이 증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내부에서 사용하는 전기 시설이나 배선 설비는 반드시 정부인증을 받은 규격품을 사용해야 하며 미리 점검해 문제가 있는 설비는 전문 수리업체를 통해 수리, 교체해야 한다.

보온등과 온풍기 등 전열 기구도 정해진 규격과 용량에 맞게 사용하고 문어발식 전기 배선은 절대 하지 않도록 하고 바닥이나 외부에 노출돼 있는 전선은 쥐 등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배관 공사를 하는 것이 좋다.

또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도록 고압 세척기나 불을 끄는 장비 등은 습기나 직사광선을 피해 잘 보이는 곳에 설치하고 사용 방법을 익혀둬야 한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겨울철 축사의 화재는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오기 때문에 자주 점검하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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