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은씨가 KOICA 해외봉사단원으로 에티오피아에서 활동한 미술교육 분야 봉사단원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반짝이는 별에 기대어’는 해외봉사에 대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들려주고 있다.
저자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다 KOICA 해외봉사단원으로서 에티오피아행을 선택한다. 저자의 쉽지 않았던 에티오피아 생활은 KOICA 해외봉사단원의 이야기 중에서도 드라마틱하기 그지없다. 저자는 에티오피아에서 어려울 때마다 별 같은 사람들에 기대어 이겨 내었다.
이 책은 고달픔속에 꿈을 추구하는 대한민국 청춘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저자는 가족과 지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에티오피아로 봉사활동을 떠난다. 그에게 해외봉사활동은 무엇이었을까? 이에 “나답게 살고 싶어서, 자신이 좋아하는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싶어서, 해외봉사를 선택했다”며 “더 이상 나는 누구의 삶과 비교하며 속박당하지 않기로 했으며, 내 방식대로 도전했기에 충분히 가치 있었다. 낯선 감정에 흔들리고 나서야 진정한 자아를 찾게 되었다. 내 존재의 이유를 찾았다”고 전했다.
저자 박정은은 천재적인 재능은 아니지만 다방면에서 잔잔한 재주를 발휘하며 살아간다.
한때는 싱어송라이터를 꿈꾸기도 했지만 꿈을 이루는 방법을 몰라 무기한 연기했다. 대신 애니메이션을 전공하며 다진 그림 실력으로 대학생해외봉사단, 코피온 해외봉사단, 포스코 비욘드 대학생봉사단, 보건복지부 청소년문화교류단, KOICA에서 활동했다.
그림을 가르치며 미술 선생님으로 살아가지만 때때로 사진을 찍으며 사진작가로 활동하기도 하고, 강의를 다니며 봉사활동으로 체험한 것들을 나누기도 한다. 험난한 것 같지만 특별하게 반짝이는 삶을 살아가는 중이라고 믿고 있다. 노래 부르기, 만화책, 필름카메라, 착한 사람, 손 편지, 팥빙수, 생크림 케이크, 가족, 팝콘, 꽃다발, 딸기 주스, 오래된 추억, 스노우볼 흔들기, 별, 달을 좋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