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3대 현안사업 막판 총력전 돌입
경남도 3대 현안사업 막판 총력전 돌입
  • 이홍구
  • 승인 2018.02.20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도가 남부내륙철도, 가야문화권특별법, 해양플랜트 등 3대 숙원사업 성사를 위해 막바지 총력전에 돌입했다.

도는 20일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3대 현안사업에 대한 점검회의를 열고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도는 일단 민자적격성 통과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부권 개발국은 “최근 사업주관부처인 국토부와 민자적격성 조사를 맡고 있는 KDI에서 민자적격성 조사에 주말 교통 수요를 반영하기로 하는 등 경남도에 유리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며 “그러나 사업의 가속화를 위해서는 더욱 적극적인 대정부 설득작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따라 도는 청와대와 국토부, 국회 등에 남부내륙철도 조기건설 건의문을 발송하는 등 최대한 역량을 동원해 민자적격성 통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남부내륙철도 100인 위원회 공동 위원장 6명(한경호 권한대행, 박동식 도의회 의장,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 김한표 자유한국당 도당위원장, 이상경 경상대 총장,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이 청와대 등을 직접 방문하여 건의문을 전달하고 민자적격성 통과와 조기착공의 당위성을 호소할 계획이다. 광화문 광장의 전광판 등을 활용해 남부내륙철도를 적극 홍보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와함께 “추진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KDI 출신인 김기수 경남발전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장이 당분간 서부권개발국에서 파견 근무하며 남부내륙철도를 전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가야문화권특별법 통과=도는 22일 국회 상임위(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되는 특별법이 가야사 복원의 체계적·종합적 추진을 위한 국비 지원의 근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2일 상임위를 통과하고 이르면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는 것이 도가 그리는 가장 좋은 그림이다.

그러나 일부 국회의원들은 개발 지향적인 국토부 소관으로 법을 제정하는 것은 부적합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어 상임위 통과를 낙관할 수 없는 실정이다. 가야 유적의 80%가 경남에 소재해 있어 경남만 혜택을 보는 사업이라는 기류가 형성되어 있어 다른 지역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내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한 권한대행은 “20일과 21일 양 일간은 민관이 함께 국회서 상주하며 국토위 소속 국회의원들을 설득해야 한다”며 “담당 국장과 과장이 가야사 복원 민간자문단 참여교수 등 전문가와 함께 국회로 가서 경남 출신인 민홍철, 박완수 의원뿐만 아니라 경남이 고향이거나 우호적인 국토위 소속 의원들을 한분한분 만나서 협조를 구하라”고 지시했다.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승인=거제해양플랜트는 지난해 11월 27일 국가산단 지정절차의 마지막 단계인 중앙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를 통과하고도 국토부 장관의 최종승인이 미루어지고 있다.

미래산업국은 “세계 해양플랜트 시장이 올해부터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고, 규모도 당초 570만㎡에서 458만㎡로 조정되면서 환경피해도 최소화했다”며 “다만 조선경기 악화로 삼성중공업 등 조선해양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이에 한 대행은 “일시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중단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며 “국토부 설득에 최선을 다하고, 삼성중공업 등 관련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협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대행은 “직접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를 만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은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 일대 458만㎡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