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갤럭시S9 카메라 굿…이모지는 '글쎄'"
외신 "갤럭시S9 카메라 굿…이모지는 '글쎄'"
  • 연합뉴스
  • 승인 2018.02.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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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로셀로나서 삼성 신작 ‘갤S9’ 최초 공개
“카메라 한 단계 진화”…슈퍼 슬로우 모션에 호평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전략폰 갤럭시S9을 두고 IT전문매체들은 카메라 기능을 호평한 반면 AR(증강현실) 이모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디자인은 전작과 차이를 찾기 힘들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 가운데 카메라는 한층 진화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더버지는 “업그레이드된 카메라를 익숙한 몸체로 포장했다”며 “갤럭시S9은 올해 인기 있는 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가젯은 “표면적으로 익숙한 모양이지만 껍질을 벗겨내면 새로운 내용이 있다”며 “많은 변화는 대부분 카메라와 관련이 있다”고 평했다.

GSM아레나는 초당 960프레임을 촬영하는 슈퍼 슬로우 모션 기능을 두고 “소니보다 캡처 시간을 줄이고, 캡처된 클립을 쉽게 편집할 수 있게 했다”며 “사용자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호평했다.

폰아레나도 “가장 뛰어난 기능 중 하나는 슈퍼 슬로우 모션이 가능한 카메라”라며 “소니 카메라에서 빠른 액션을 포착하지 못한 데 오는 좌절감을 상당 부분 없애준다”고 평했다.

얼굴을 인식해 자신과 닮은 3D 캐릭터를 만드는 AR 이모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흥미롭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자신과 닮은 이모지가 기괴하다(uncanny)거나 소름끼친다(creepy)는 반응도 나왔다.

엔가젯은 “애플의 애니모지보다는 갤럭시S9이 더 재미있게 느껴진다”며 “주로 내 얼굴로 이모티콘을 만들고 일반적인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호평했다.

반면 씨넷은 “AR이모지는 애플의 애니모지를 모방했지만 애플 것만큼 완벽하게 자연스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6명의 편집자가 체험했지만 경험은 수준 이하(subpar)였다. 당신처럼 느껴지게 하기 위해서는 더 미묘한 차이가 필요했고 피부나 머리카락의 색깔이 일치하지 않았다”며 “갤S9의 2D 카메라보다 아이폰X의 심도를 인식하는 카메라가 얼굴 매핑을 더 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안드로이드 센트럴은 “삼성은 AR 이모지로 애플을 능가했지만, 이모지 역시 애니모지처럼 첫 주 이후에 많은 사람이 무시하는 기능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카메라 변화를 제외하면 이전 모델인 갤럭시S8과 외관상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데이비드 피어스 칼럼니스트는 멋진 자주색과 파란색, 검은색 외관 선택 옵션에도 삼성이 갤럭시S9을 경쟁사와 차별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어스는 “갤럭시S9은 갤럭시S8과 달리 미래에서 온 것처럼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매우 훌륭하지만 너무 익숙한 아이폰8의 삼성 버전 같다”고 강조해다.

워싱턴포스트(WP)의 제프리 A. 파울러 칼럼니스트도 “갤럭시S9과 갤럭시S8을 나란히 두고 비교했을 때 구분할 수 없었다”며 “카메라 조리개가 물리적으로 열고 닫히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평가했다.

파울러는 스마트폰 사진을 취미나 소통 형태로 삼는 이들에게는 갤럭시S9의 일부 개선점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갤럭시S9이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후 처음으로 공개되는 폰이라며, 갤럭시S9의 판매가 법적 분쟁 기간 의문시된 기업 관리자로서 이 부회장의 능력에 대한 시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 S9’·‘갤럭시 S9+’는 말이나 글보다는 사진, 동영상, 이모지 등으로 소통하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Visual Communication)’ 시대에 최적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8’을 개최하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9’ ‘갤럭시 S9+’를 공개했다. 사진은 제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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