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경남지사 ‘전략공천’…윤한홍 낙점될 듯
한국당 경남지사 ‘전략공천’…윤한홍 낙점될 듯
  • 김응삼
  • 승인 2018.03.18 0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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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병수·울산 김기현 확정
자유한국당 6·13지방선거 출마하는 부산·울산·경남지역 광역자치단체장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했다.

한국당은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부산·울산시장 후보를 확정했고, 경남은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으로선정,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경남도지사 후보는 경선이나 추가 심사 없이 전략공천을 결정함에 따라 홍준표 대표가 경남도지사 시절 행정부지사로 함께 일했던 윤한홍 의원(창원 마산회원)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낙점될 가능성이 있다.

또 부산시장 후보로 서병수 현 시장, 울산시장 후보로 김기현 현 시장을 공천함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부산·울산·경남지역 광역단체장에 대한 공천작업을 완료했다.

아울러 인천시장 후보로 유정복 현 시장, 충북지사 후보로는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 제주지사 후보에는 김방훈 제주도당위원장을 각각 공천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자 31명에 대한 면밀한 서류 심사와 집중 개별면접, 현지 여론 청취 등을 통해 5개 지역의 단수 후보자를 선정했고, 오늘 최고위를 거쳐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천과 울산, 충북, 제주 등 4개 지역 광역단체장의 경우 이날 공천이 확정된 이들 후보만이 공천을 신청했고, 부산의 경우 서병수 현 시장과 박민식 전 의원 등 2명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였다.

경선지역은 자유한국당 텃밭으로 가장 많은 출마자들이 몰린 대구·경북 2곳이다. 대구에선 권영진 시장과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재만 전 최고위원,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이 경선을 치른다. 경북은 김광림·박명재·이철우 의원, 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경선을 하게 됐다. ‘계속 심사’ 지역은 경기, 강원, 대전, 세종, 광주 5곳이다.

한국당은 또 지방선거 필승과 당 후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남과 서울, 충남을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했다.

경남은 3명, 서울시장과 충남지사는 각 1명씩 공천을 신청했지만 이들 공천 신청자와 관계없이 인재 영입 등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필승후보’를 공천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은 홍 대표가 전략공천을 제안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불출마를 결정해 인물난을 겪고 있고, 경남은 김영선·안홍준 전 의원,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이 출마했지만, 전략공천을 결정했다.

한국당의 속전속결 공천 배경에는 낮은 당 지지율과 후보난 속에 추가 공모를 해도 경쟁력있는 인물이 더 이상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후보 경선을 치를 경우 지역 지지층 표심 분열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선거구도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도 담겨있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이번 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성장·발전시킬 자격이 있는가, 지방을 발전시킬 능력이 있는가, 시장경제를 통해 국민 행복시대를 열 자격이 있는 후보인가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투’(Me Too)와의 관계도 살펴봤고, 지역 여론까지 수렴해 심사했다”고 강조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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