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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시즌2와 클러스터 부지강진성기자(취재2팀장)
강진성  |  news2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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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02  11: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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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성기자
경남도가 혁신도시 시즌2 발전계획 용역에 들어갔다. 용역결과는 9월께 국토부에 제출된다. 10월엔 전국 10개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혁신도시 시즌2는 정부 국가균형발전 9대 핵심과제다. 참여정부 산물인 만큼 이번 정부에서 결실을 맺겠다는 의지다.

시즌2 내용은 지역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향상 등을 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가 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이 모두 끝났다보니 인구유입, 일자리창출 효과가 거의 사라졌다.

진주는 클러스터 활성화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클러스터는 유사 기업, 기관을 한데 모아 활발한 연구, 산업 활동이 일어나게 하는 곳이다. 이전기관, 대학, 업체가 협업하고 관련 기업이 들어서고 창업이 이뤄지는 산업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

하지만 진주는 어려운 상황이다. 진주혁신도시에는 37개 클러스터 부지가 있다. 총 면적은 21만 6000㎡(약 6만 5000평)로 작지 않은 규모다. 부지는 2015년 모두 분양됐다.

3년이 지났지만 건물이 들어섰거나 공사 중인 곳은 10곳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농어촌공사, 국토정보공사, 건강보험공단(이상 지역지사), 승강기안전공단, 세라믹지원센터 등 공공기관이 대부분이다. 민간이 건축을 끝냈거나 진행 중인 곳은 지식산업센터 2곳, 연구소 1곳, 병원 1곳 등 4곳에 불과하다.

많은 기업 및 개인이 연구소 부지를 분양받았지만 개발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시기, 자금 상황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일부에서는 투기성 분양 의혹도 나오고 있다. 일부 기업은 상업시설 허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러스터 부지는 조성원가(3.3㎡당 176만원)에 분양됐다.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다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분양을 맡았던 경남개발공사가 성급히 분양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경남도가 개발계획을 심사했지만 투기성 분양을 걸러내지 못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클러스터 부지가 꼭 필요한 기관, 기업에 분양했어야 했다.

남은 부지가 없다보니 공공기관이 뭔가 해보려해도 어려운 상황이다. 추가 부지 조성 이야기도 있지만 국토부는 부정적이다. 클러스터 부지는 건축시한 단서 조항이 없다보니 계약을 무효화 할 수 없다.

그렇다고 손 놓고 볼 수도 없다. 경남도가 건축 의지가 없는 분양자를 설득해야 한다. 재매입해서 필요한 기관에 재분양해야 한다. 이를 통해 진정한 산학연 단지를 구축해야 한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혁신도시 시즌2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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