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째 '군부 최고' 함안군, 1위 자리 내줘
9년째 '군부 최고' 함안군, 1위 자리 내줘
  • 여선동·차정호기자
  • 승인 2018.05.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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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회 경남도민체전 뒷 이야기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진주시 일원에서 열린 ‘제57회 경남도민체육대회’에서는 군부에서 9연패를 기록했던 함안군의 아성이 무너졌고 만년 하위권인 남해군이 좋은 성적을 달성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함안군은 이 대회에서 군부 2위로 대회를 마감해 군부 10연패 달성의 금자탑이 무너졌다.

군은 이번 대회에서 22개 종목에 61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종합점수 126점 을 획득하며 선전을 했으나 거창군의 강력한 도전에 밀려 결국 군부 1위 자리를 내줬다.

당초 군부 종합 1위를 목표했던 함안군은 종합점수 126점을 기록해 140.5점을 차지한 거창군에게 밀렸다. 이로써 군은 9년 동안 쌓아온 군부1위 우승 자리를 지켜왔던 금자탑이 무너졌다.

거창군은 테니스, 탁구, 씨름, 배구, 고등부 육상 등에서 선점해 1위를 차지했고 참가한 20개 종목 중 15개 종목에서 상위권에 입상해 군부 1위에 올랐다.

반면 함안군은 지난해 종합점수(146점) 대비 모든 출전종목에서 전반적으로 성적이 저조하고 특히 고등부 경쟁에서 대부분 성적이 떨어진 것이 패배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풀이됐다.

또한 단체전 야구와 궁도, 테니스, 일반부 육상, 태권도, 보디빌딩은 선전을 했으나 고등부 축구 ,정구, 씨름, 레슬링 등 종목에서 목표 득점을 획득하지 못하고 부진해 1위 자리를 내줬다.

이에 반해 군은 단체전 야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개인전 궁도 군부1위를 차지하고 테니스와 육상 필드 일반부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해 큰 성과를 거뒀다.

이용진 사무국장은 “전반적으로 모든 종목에서 성적이 떨어진 것이 우승 유지에 실패한 원인이 됐다”면서 “특히 고등부 경기에서 부진한 성적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해 거창군에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 앞으로 우수선수 발굴과 경기력향상을 위해 훈련을 극대화 하고 학생 동아리 활성화 등에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 체육계관계자는 “내년도 거제시에서 개최되는 도민체전에서는 학생부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예산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또한 각종 인센티브 제공으로 1위 탈환에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도록 경기력 향상에 최선을 다해 준비 하겠다”고 밝혔다.

만년 하위권 남해군은 도민체육대회에서 18년 만에 최고 성적인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남해군 도민체전 선수단은 축구 종목이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대부분의 종목에서 선전을 펼친 끝에 군부 종합 3위의 성적을 거뒀다.

남해군은 축구, 검도, 골프, 복싱, 볼링, 배구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유도와 사격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 3위를 차지한 정구 종목을 비롯해 탁구, 배드민턴, 농구, 테니스 등 여러 종목에서 선전을 펼쳐 남해군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기여했다.

이에 따라 남해군 선수단은 종합순위가 지난해 7위에서 4계단이나 상승한 3위에 오르며 대회 성취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남해군 관계자는 “그간 체육회 지도자들과 각 종목단체가 고등부 중심의 스포츠클럽을 꾸준히 육성, 지원해 온 결과 이번 큰 결실을 맺게 됐다”고 평가했다.

여선동·차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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