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등재 가야고분군 7개로 확대
세계유산 등재 가야고분군 7개로 확대
  • 이홍구
  • 승인 2018.05.14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진위, 창녕·고성·합천·남원 4개 추가
2021년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가야고분군이 기존 3개에서 4개가 추가되어 7개로 확대됐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는 14일 경남도청에서 3차 회의를 열어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를 위한 유산 범위 확대를 심의·의결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 ‘완전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유산을 추가하라’는 문화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 선정을 보류했다. 이후 도와 문화재청은 유산 추가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열어 영·호남 33개 가야고분군을 검토했다. 전문가들은 기존에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3개 가야고분군(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고령 대성동 고분군) 외에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충족되는 4개 고분군(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을 추가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문화재청, 경남도, 경북도 등 관련 지자체 국장 및 부단체장으로 구성된 등재추진위원회에서는 이날 전문가 의견을 수용해 가야고분군을 기존 3개에서 7개로 확대하여 세계유산으로 등재 추진키로 최종 의결했다. 유산이 위치한 지자체간(3개 광역 7개 기초) 협의를 통해 세계유산 등재추진 전담기관인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단’의 구성·운영·인력배치·예산분담 등도 논의하기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등재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전북을 포함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은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가야사 연구복원을 통해 영호남의 벽을 허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예”라며 “관계기관 모두가 힘을 모아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해 찬란했던 가야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편 가야고분군은 2013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데 이어 2015년 3월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대상에 선정됐다. 경남도는 지난해 2월부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을 발족했다. 등재추진단에 전북 등 추가 고분군이 위치한 지자체가 참여하면 세계유산 등재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경남도는 올 연말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등록해 2019년 7월 세계유산 최종 등재신청 대상 선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후 2020년 등재신청서를 제출, 2021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최종 확정되도록 한다는 것이 목표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세계유산 확대 추진 대상 가야고분군>

경남(5개) 경북(1개) 전북(1개)

◇기존
경남 김해 대성동고분군=古김해만을 배경으로 조성된 한·중·일 해양 교역의 중심지
경남 함안 말이산고분군=아라가야 지배층의 고분군, 탁월한 경관 및 가야 남부지역 대표 고분군
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대가야 지배층의 고분군, 탁월한 경관 및 가야 북부지역 대표 고분군

◇추가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내륙의 교통로를 통해 신라로 연결되는 접경지에 조성된 고분군
경남 고성 송학동고분군=중국-백제-가야-왜를 연결하는 해양 교역로의 중심에 조성된 소가야 지배층 고분군
경남 합천 옥전고분군=황강과 낙동강을 이용한 내륙 교통 중심지에 위치한 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육로를 통해 가야와 백제를 연결하는 교통로상에 조성된 고분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