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귀농해 성공신화 쓰는청년 사업가들
하동 귀농해 성공신화 쓰는청년 사업가들
  • 최두열
  • 승인 2018.05.3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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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귀농·귀농인 등에 선도적 사례
하동으로 귀농·귀촌한 청년 사업가들의 성공사례가 알려지면서 ‘대한민국 귀농밸리’ 하동이 지역민은 물론 예비 귀농·귀촌인 사이에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하동으로 귀농·귀촌 후 대박을 터트린 젊은 사업가는 청정 이유식을 제조·판매하는 ㈜에코맘의 산골이유식 농업회사법인의 오천호(37) 대표, 지역 특산물로 치즈스틱을 개발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복을 만드는 사람들(주)의 조은우(38) 대표가 대표적이다. 또한 물속의 웅담으로 알려진 다슬기를 아이템으로 전통국을 개발한 (주)정옥의 추호진 대표(39)와 하동 밤을 가공해 맛 밤을 생산하는 하동율림영농조합법인의 최경태(37) 대표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에코맘의 산골이유식은 하동에서 생산되는 제철 농산물을 이용해 유기농 이유식과 아기반찬, 동결건조 방식으로 만든 과일칩과 산골까까를 제조·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지난해 3월 공간 효율성과 입점요건이 까다로운 현대백화점 본점에 관련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영·유아 식품존을 개설한데 이어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송도점 등에 추가 개설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2년 직원 8명으로 시작한 에코맘은 이유식 제조뿐만 아니라 유통 판로에 특별한 마케팅을 펼친 결과 해마다 두세 배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35명의 직원이 2020년 연매출 200억대의 국내 이유식업계 3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을 만드는 사람들의 조은우 대표는 ‘우리들의 배고픈 시간’이란 슬로건으로 프랜차이즈 ‘11시 45분 A HUNGRY TIME’을 개설해 대박을 터트렸다. 2013년 하동으로 귀촌한 뒤 청정 하동에서 생산된 주요 재료로 퓨전 대롱 치즈스틱을 개발해 프랜차이즈의 주요 메뉴로 판매하고 있다. 복을 만드는 사람들은 지난해 5월 대구시 중구 동성로에 프랜차이즈 1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성남, 안양, 광주, 파주, 포천, 진주, 수원 등 8곳에 잇달아 열고 올해 30호점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정옥 추호진 대표는 도시에서 영어교재를 만드는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2008년 홀로 계신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고향으로 귀촌했다. 추 대표는 먹거리에 대한 남다른 생각과 가치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생산은 물론 직접 발로 뛰는 판매 마케팅으로 대형 유통매장인 홈플러스, 이마트, 농협 하나로클럽, 롯데백화점 등에 납품하고, 홈쇼핑 판매로 40여억원의 연매출을 올리는 알짜기업을 일궜다.

밤을 아이템으로 개발한 하동율림영농조합법인 최경태 대표는 밤 중개상을 하던 부친의 사업을 이어받아 가업을 승계한 사례다. 맛 밤 생산에 성공한 그는 판로개척을 위해 하루 1000㎞가 넘는 거리를 누빈 끝에 현대·롯데·애경백화점에 납품하고 있으며, 국내 대형 유통매장인 홈플러스, 이마트에도 납품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시장 개척에 발벗고 나서 2015년부터 현재까지 호주와 미국에 꾸준히 수출하는 등 직원 32명에 연매출 20억원에 달하는 어엿한 청년 기업인으로 성장했다.

이렇게 하동의 젊은 청년사업가들이 성공하기 까지는 하동 농·특산물 가공식품산업의 선두주자로 이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멘토 역할을 하는 슬로푸드 농업회사법인 이강삼 대표의 숨은 노력이 컸다. 또 하동군도 청년 사업가들의 성공을 위해 6차 산업 자금융자를 알선하는 등 청년 사업가들이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종식 하동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 더 많은 청년들이 성공신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두열기자

 
(주)에코맘 산골이유식 오천호 대표/사진제공=하동군
복을 만드는 사람들(주) 조은우 대표/사진제공=하동군

 
추호진 (주)정옥 대표/사진제공=하동군
최경태 하동율림영농조합법인 대표/사진제공=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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