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부’ 한국당 ‘중·동부’ 표심 공략
민주당 ‘서부’ 한국당 ‘중·동부’ 표심 공략
  • 김순철·정희성기자
  • 승인 2018.06.0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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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첫 주말·휴일 풍경

6·1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첫 주말과 휴일을 맞아 경남지사 후보 3인은 지역 곳곳을 누비며 득표활동을 벌였다.

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서부경남에서, 한국당 김태호 후보는 중·동부 경남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위해 강행군을 펼쳤다.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도 나홀로 경남전역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5월 31일 오후부터 3일간 서부경남 공략에 나선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는 지난 2일 진주에서 집중유세를 펼치며 바람몰이에 나섰다. 이날 오후 진주시 대안동 차없는 거리에서 진행된 김경수 후보의 집중유세에는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김태년 정책위의장, 민홍철, 설훈, 신경민, 박광온, 김정우, 제윤경 의원 등이 함께 해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추미애 대표는 “김경수 후보의 도지사 출마를 제가 권유했다”며 “김경수를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김경수 후보는 “대통령을 설득해서 남부내륙고속철도를 국비로 임기내에 착공하겠다”고 약속하며 “(52세)일하기 딱 좋은 나이다. 일을 할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다.

3일 오전에는 창녕장과 의령장을 찾아 유세활동을 벌인 뒤 오후에는 마산공설운동장을 찾아 관중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지난 2일 진주유세에 앞서 하동읍 하동장터, 남해읍 남해장터, 남해 보물섬 마늘축제·한우잔치 현장을 돌며 힘있는 도지사임을 강조했다.

지난 2일 진주시 대안동 차 없는 거리에서 민주당 김경수 도지사 후보의 집중유세가 열렸다. 추미애 당대표, 김경수 후보, 민홍철 경남도당 위원장이 손을 잡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김경수 후보 캠프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는 지난 1일부터 시작한 경남 중·동부권 유세를 사흘째 이어갔다. 3일 오전 일찍 신마산 번개시장을 찾은 김 후보는 창녕 공설시장에서 거리유세를 펼친뒤 오후에는 5일장을 맞은 의령 전통시장을 찾아 득표활동을 벌였다.

지난 1일에는 밀양, 김해, 양산 등 중동부 경남에서 표심을 공략했다. 김후보는 이날 오전 밀양내일시장에서 밀양 시내 합동유세를 마친 뒤 오후에는 김해시로 옮겨 수로왕릉 앞 광장 등을 돌며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후 경남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경남 정치 1번지’ 창원시로 옮겨 소답시장, 도계광장, 상남시장 등을 돌며 시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김태호 후보는 “위기의 경남을 살리겠다. 당선되면 바로 일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며 “경남의 발전과 당의 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태호 도지사 후보(가운데)가 지난 2일 창원소답시장 유세에서 박완수 국회의원(오른쪽) 등과 손을 잡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태호 후보 캠프


김유근 바른미래당 후보는 3일 오전 6시 신마산 벼룩시장 인사를 시작으로 의령 전통시장과 합천장을 찾아 유세활동을 벌였다. 지난 1일에는 오전 7시 진주 중앙시장 유세를 시작으로 창원 경남테크노파크를 방문한 데 이어 김해와 양산으로 강행군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오전 유세부터 중앙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진주를 방문, 김유근 후보와 진주 중앙시장을 동행하면서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 자리에서 유승민 공동대표는 “김 후보는 상대 후보들보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어렵게 성장했기 때문에 경제적인 어려움이 무엇인지, 어려운 사람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감, 기초자치단체장, 광역 및 기초의원에 출마한 각 후보들도 무더위 속에서도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경남 곳곳에 폭염 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후보들은 시장과 주요 거리, 등산로 등을 찾거나 합동유세를 벌이며 기선잡기에 나섰다. 특히 각 후보들은 전통 지지층 표심을 굳히는 한편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부동표 공략에 집중했다.김순철·정희성기자

 
바른미래당 김유근 도지사 후보가 지난 2일 사천, 고성, 통영, 삼천포를 잇는 남해안 릴레이 투어를 하며 도민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유근 후보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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