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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 신작 '변산' 다음달 개봉"고단함을 즐기는 것도 청춘"
연합뉴스  |  yunhap@yunh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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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07  17: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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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하고 하기 싫은 일을 통해서 하고 싶은 일에 도달하려는 것이 일상입니다. 일상을 즐기지 못하면 하고 싶은 일을 달성할 수 없죠. 고단함을 즐기는 것도 청춘입니다”

이준익 감독이 ‘동주’, ‘박열’에 이은 청춘 3부작의 마지막 작품 ‘변산’으로 돌아왔다.

‘변산’은 발렛 파킹,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일상을 보내지만, 래퍼 꿈을 이루기 위해 밤을 새워 곡을 쓰는 ‘학수’(박정민 분)가 학창시절 짝사랑 선미(김고은 분)의 전화를 받고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던 고향 변산으로 내려가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준익 감독은 제작보고회에서 “최근 들어 청춘의 애환에 대해 사회적으로 고민하려는 듯 보인다”며 “하지만 과연 고민해야 할 일인지 모르겠다. 그 자체를 인정하고 즐기는 것만큼 현명하게 이겨내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적으로 현실을 보는 것보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일상을 찾아가다 보면 우리가 그리는 청춘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작 ‘동주’·‘박열’에 이어 청춘 3부작을 연출한 까닭에 대해 “동주와 박열은 과거의 인물이다. 청춘 3부작의 현재성을 구현하고 싶었다”며 “진심 어린 순간을 꾸준히 대면하다 보면 반드시 좋은 끝이 있다는 것을 영화 속에서 구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작품 제목이자 극 중 배경인 변산은 한자로 ‘邊山’이라고 쓴다. 가장자리에 있는 산이라는 의미다.

이 감독은 “변산은 지형적으로 보면 백두대간 끝 변방에 있는 산이다. 말 그대로 변두리에 있는 산, 변방이라는 의미로 사회의 외곽에 있는 삶의 모습을 담기에 제격인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12년 전 ‘라디오 스타’에서 한물간 ‘록스타’를 주인공으로 삼았던 이 감독은 이번에는 무명의 래퍼 지망생을 통해 청춘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 감독은 록과 랩은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왕의 남자’에서도 ‘장생’이 주루에서 사설을 퍼붓는데 요즘 말로 하면 프리스타일 랩이죠. 우리 땅에는 래퍼의 기질이 오래 뿌리박혀 있고 때로는 록으로, 지금은 랩으로, 나중에는 다른 무엇으로 구현될 것으로 봅니다”

무명 래퍼 ‘학수’ 역을 맡은 박정민은 두 달간 랩 연습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고 한다. 특별한 음정이 없어 랩을 쉽게 생각했지만, 연습하면 할수록 더 어렵게 느껴졌다고.

박정민은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도끼, 더 콰이엇, 매드클라운, 던밀스 같은 최고의 래퍼 앞에서 온종일 랩을 했는데 너무 창피했다”며 “정말 ‘이불킥’할 수밖에 없는 흑역사다. 요즘도 꿈에 나온다”고 말했다.

박정민은 이어 “감독님이 도끼 씨에게 ‘정민이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면 몇 등 정도 할 것 같아’라고 물어봤는데, 도끼 씨가 굉장히 고민하다가 ‘2차 정도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여주인공 선미 역을 맡은 김고은은 작품을 위해 체중을 7∼8㎏가량 늘렸다고 한다.

김고은은 “시나리오를 봤을 때 선미가 마른 느낌은 아니었다”며 “선미는 학창시절 평범하고 조용한 친구였는데 적당히 통통하게 살이 쪘을 때 묻어나는 평범함을 표현하기 위해 체중을 늘렸다”고 말했다.

‘변산’은 7월 4일 개봉하며, 15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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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산’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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