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후보-조진래 후보 공방
허성무 후보-조진래 후보 공방
  • 이은수
  • 승인 2018.06.07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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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신고 누락·재정손실 두고 설전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자유한국당 조진래 후보간에 재산신고 및 39사단 부대이전에 따른 창원시 재정손실을 두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열린 MBC경남 토론회에서 조 후보는 허 후보에게 최근 2년간 공직을 갖지도 않았는 데 재산이 늘어난 이유를 따져물었다.

이에 허성무 후보캠프 김성진 대변인은 7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6년도 지금의 국회의원인 정의당 노회찬 후보와 허성무 후보가 경합을 벌이다가 총선 예비후보 신분에서 그렇게 신고를 했다”며 “결국 본선거 후보가 되지 못하고 노회찬 후보에게 양보한 가운데 예비후보를 그만뒀다”고 말했다. 이어 “조진래 후보의 질문에 대해 준비를 했는데 굳이 발표를 안 했다”며 “지난 20대 총선에서 허성무 후보가 신고한 재산에서 미신고된 토지분은 동일 건물 3개층 지분에 해당되는 토지이기 때문에 재산을 숨길 수 없고, 축소 신고할 수 없는 것임을 쉽게 잘 알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조진래 후보 측의 보도자료를 보면 건물 3채로 되어있는데, 3채가 아니고 10개층 짜리 한 건물의 3개층”이라며 “일반적으로 땅은 공시지가로 이야기하지만 건물은 건물분과 토지분을 종합적으로 신고해야 하는데 토지분이 누락된 것을 이번에 알았다”고 해명했다.

김 대변인은 또한 “착오에 대해 이번에 구청에 물어서 정확하게, 법에 맞게 신고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주장은 있을 수 있으나 과도한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인정을 했고, 시인을 했고, 빠졌던 것을 제대로 신고했다고 방송토론회에서 분명히 밝혔다. 옛날에 학원을 했지만 지금은 임대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안다. 재산신고 누락에 대한 착오는 인정하지만 재산은닉이나 증식은 과도한 주장이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이날 “39사단을 함안으로 군부대 이전을 추진하는 과정에 조진래 후보가 창원시에 108억원의 재정손실을 끼쳤다”며 한국당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의 해명을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경남도에서 39사단 이전사업 전반에 대해 2016년 3월 특정감사를 벌인 결과, 이주대책 보상비 지급이 산정근거도 없이 부적정하게 처리돼 58억원의 손실 등 창원시에 모두 108억원의 재정손실을 입혔다. 당시 함안·의령·합천 지역구 국회의원이 조진래 후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진래 후보 캠프 이종근 언론 특보는 “중차대한 국방현안에 대해 수습과정의 분간없이 유력 상대후보를 공격소재로 악용하고 있다”며 “소지역주의와 지역이기주의에 매몰돼서는 안된다. 주민합의 보상과정은 양 시군간 불가피한 선택일 것이다. 39사단 부대이전은 비교적 큰 마찰없이 이뤄낸 균형발전 성과며, 지역상생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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