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유권자 4분의1 먼저 찍었다
경남 유권자 4분의1 먼저 찍었다
  • 김응삼·김순철기자
  • 승인 2018.06.10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전투표율 23.8% 기록…하동군 41.6% 도내 최고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경남지역 사전투표율이 23.83%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20.14%를 웃도는 수치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창원 등 18개 경남도 시·군에서 시행되는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276만5485명 중 65만8923명이 참여했다.

경남은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에서 유권자 274만4633명 중 73만6344명이 참여해 사전투표율 26.83%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 사전투표는 지난 대선 때보다는 3%포인트 참여율이 낮은 편이다.

하동군이 41.66%로 가장 높았으며, 함양군(38.69%)남해군(35.52%), 산청군(34.91%) 순이었다. 경남지역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지역은 양산시로 17.85%를 나타냈다.

경남선관위는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높은 농촌지역 특성이 반영된데다 4년 전보다 많이 홍보된 때문으로 분석했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제6회 지방선거 이후 국회의원과 지난해 5월 대선을 거치면서 사전선거의 편리성이 많이 홍보된 것이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이같은 기류로 추정해볼 때 13일 본 투표에서도 같은 기조를 형성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사전투표 열기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20~30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자극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이번 선거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봤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려는 투표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과 함께 본 투표에서 지지층이 뭉치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

경남도지사 후보들도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제윤경 의원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경남 사전투표율은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향한 도민들의 강한 열망과 의지가 표출된 것”이라며 “도민들의 마음에 전해진 김경수 후보의 진심이 사전투표로 이어졌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제 대변인은 “수많은 도민들이 보여 준 승리의 엄지 척 사전투표 인증은 김경수 후보가 만들어갈 새로운 경남을 향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경남 교체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측은 ‘샤이 보수’로 불리는 한국당의 숨은 지지층을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김 후보측 한 관계자는 “과거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으나 현재는 상황이 변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 파탄과 독선적 폭주를 막기 위해 사전투표를 해주실 것을 여러 캠페인을 통해 독려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부경남지역의 사전투표율이 높고, 투표 후 유권자들로 부터 지지 후보가 누구인지를 들어봤을 때 불리하다고 판단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일단 높은 사전투표율이 13일 본 투표까지 이어지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선관위는 연초부터 계속된 국내외 대형이슈로 지방선거 관심도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사전투표율은 투표율 제고를 위한 지역별 홍보활동을 다양하게 펼쳐온 결과로 보인다”며 “선거일에는 지정된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응삼·김순철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