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행자 무단횡단 근절나서
부산시, 보행자 무단횡단 근절나서
  • 손인준
  • 승인 2018.06.11 0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시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무단횡단 근절에 나섰다.

시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줄고 있는 가운데 무단횡단 보행자 사망사고는 계속 증가함에 따라 사고 발생 지점별 맞춤형 보행안전대책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먼저 설치 효과가 입증된 무단횡단 금지시설을 48개소 16.3㎞를 추가로 설치키로 했다.

무단횡단 금지시설은 교통안전공단 조사에서 사고 발생률이 77%나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행자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한 285개 횡단보도에는 심야에 횡단보도를 비추는 투광기를 보강 설치하기로 했다.

새로 설치하는 투광기는 가시거리가 기존 73.8m에서 115.3m로 늘어나 보행자 주의 효과가 기존 36%에서 58.7%로 높아지고 교통사고 발생률도 34.2% 줄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시는 보행자 무단횡단 예방과 사람 중심의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요 도로와 보행 밀집지역의 보행단절 구간에 횡단보도 293개소를 연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교차로에서 보행자 동선과 일치하지 않는 ‘ㄴ’, ‘ㄷ’자 형태의 횡단보도를 ‘ㅁ’자 형태로 바꾸는 작업도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5년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무단횡단 등 보행자 사망사고 비중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대책으로 무단횡단을 예방해 사망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달부터 전국 최초로 고령자 교통안전 체험교육장을 운영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무단횡단 설치 전 도로
무단횐단 설치 후 도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