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개천면 나동마을 3남 2녀 다둥이 가족 탄생

박격원·표영임 부부 ‘웃음 끊이지 않는 가족’ 이뤄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끊어진 고성군 한 농촌마을에서 3남 2녀의 다둥이 가족이 탄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성군 개천면 나동마을 박격원(52)·표영임(41) 부부가 최근 다섯째 딸을 순산하면서 5남매의 다둥이 가족이 됐다.

이들 부부는 9살인 큰 아들, 7살 둘째아들, 5살 셋째아들에 이어 3살 넷째 딸을 비롯해 이번에 초롱빛 양의 출생으로 3남 2녀의 다복한 가정을 이루게 됐다.

박 씨는 경기도에서 생활하다 지난 2008년 고향인 고성군 개천면 나동마을로 귀농한 이후 녹색농촌생태체험장을 운영하는 등 조용한 산골마을을 도시 자녀들의 교육장으로 탈바꿈시키며 고령화된 농촌사회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앞서 개천면사무소는 박 씨 부부로부터 출생신고를 받은 후 이들 가정을 방문해 기저귀 등 출산용품을 전달하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또 고성군은 인구증가시책 조례에 따라 박 씨 부부에게는 출산장려금 500만원을 지원한다.

김경숙 개천면장은 “지난 4월에 이어 연이어 들리는 출생소식에 어느 때보다 지역에 활력이 넘친다”며 “나동마을 다둥이가족은 농촌지역에서도 아이를 낳아 잘 기를 수 있다는 귀감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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