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인천유나이티드 맞아 3-0 완승
경남FC, 인천유나이티드 맞아 3-0 완승
  • 최창민
  • 승인 2018.07.15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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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컹 2골 챙기며 득점왕 공동선두 복귀
경남FC가 K리그 2위에 등극하며 돌풍의 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남은 14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17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쿠니모토, 말컹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8승(5무 4패, 승점 29점)째를 올리며 수원과 제주를 승점 1점차로 밀어내고 리그 2위(15일 오후 7시 기준)로 수직 상승했다. 경남의 위에는 전북 한 팀이 있을 뿐이다.

지난 11일 제주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15분을 남기고 투입돼 득점을 올리지 못한 말컹은 이날 페널티킥 골을 포함해 2골을 몰아치며 11호 골로 단숨에 제리치와 득점 공동선두에 등극했다.

특히 이날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경기를 참관한 김경수 경남FC 구단주(경남도지사)는 3-0 완승 후 선수단을 찾아 “경남이 K리그1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면서 힘을 실어줬다.

전반전 양 팀은 슈팅수 4개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전반 11분, 월드컵 대표팀으로 활약한 인천 문선민의 드리블에 이은 강력한 슈팅은 경남 손정현 골키퍼가 막아냈다. 33분, 경남 최영준의 슈팅은 왼쪽 골포스트를 벗어났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끝낸 양 팀은 후반 들어 불꽃이 튀었다.

후반 초반 경남은 김효기와 말컹이 잇단 슈팅을 터트리며 기선을 잡았다. 반격에 나선 인천은 문선민과 김보섭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긴장감 넘치는 팽팽한 승부, 실마리가 보이지 않자 김종부 감독은 후반 25분 파울링요를 빼고 쿠니모토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쿠니모토는 이에 부응했다. 역습 찬스에서 말컹이 헤더로 백패스로 연결해주자 쿠니모토가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달려들면서 왼발 슛으로 인천 골 망을 흔들었다.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경남은 더욱 몰아쳤다. 이번엔 쿠니모토가 말컹의 조력자가 됐다.

선제골 5분 뒤 쿠니모토가 인천 박종진으로부터 파울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말컹은 잔걸음으로 뛰어 들어가면서 상대 골키퍼 움직임을 보고 여유 있게 슈팅, 골로 연결했다.

종료 직전 터진 말컹의 세 번째 골은 천재적이었다.

높이에서 우위를 점한 말컹이 공중 볼 다툼에서 공을 떨궈놓은 뒤 떨어지는 공을 재차 공중으로 띄우면서 수비수를 제쳤고 달려드는 골키퍼와 수비수를 잇따라 무력화 시키면서 헤더로 마무리했다.

말컹의 높이, 볼 트래핑 능력 등 화려하고도 감각적인 플레이를 한꺼번에 보여준 원맨쇼였다.

이골은 앞선 페널티킥 골과 함께 말컹의 10호·11호 골이 되면서 리그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날 후반 교체 투입된 쿠니모토와 말컹이 3골을 합작함으로써 김종부 감독의 용병술이 또 한번 빛나는 모습이었다.

경남은 오는 18일 상주와 리그 18라운드를 갖는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14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17라운드 경남FC와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선제골을 터트린 경남 쿠니모토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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