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의혹’으로 함안군·의회 ‘어수선’
‘채용비리 의혹’으로 함안군·의회 ‘어수선’
  • 여선동
  • 승인 2018.07.15 10:1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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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무기계약직 공채관련 공무원·전 군의원 가족 연루
함안군 공무원 자녀·배우자와 전 군의회 의원 며느리, 조카 등 채용비리 의혹으로 경남도 감사와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해 민선 7기 출발부터 어수선한 분위기에 지역사회에 빨간불이 켜졌다.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 지난 9일 보건소장실과 보건행정계 사무실에서 압수수색해 관련서류를 확보했다.

이런 상황에서 군은 급기야 지난 11일 강경희(57·기술서기관)보건소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군과 단체에 따르면 함안군이 기간제 노동자 61명 가운데 18명을 무기계약직(정규직)으로 공개 채용하는 과정에서 전직 군의원 며느리와 조카, 군 공무원 자녀, 배우자 등이 포함됐다는 의혹으로 경남도 감사단 4명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지난해 군이 실시한 기간제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과정 전반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감사는 정규직 전환대상 98명중 61명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2년 연속 근무경력 충족 등 자동 전환요건을 충족해 전환 결정된 43명의 근무경력 확인과 공개채용으로 정규직이 된 18명의 면접 접수 등을 전수 열람하고, 외압과 청탁여부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경찰은 지난 9일 군 보건소를 전격 압수수색해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기간제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 부당 채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중에 있다.

특히 경찰은 채용 청탁을 받고, 면접 심사를 제대로 보지 않고 채용을 진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관련자를 소환해 강도 높게 조사할 계획이다.

도감사와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동안 조근제 군수는 지난 9일 군정추진상황보고와 읍·면 초도순시 일정에 불편한 심기로 보이면서, 행정과 의회가 한통속이 된 보건소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해명을 하지 않고 있어 궁금점을 더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군은 지난 11일 보건소장을 전격 행정과로 대기발령 조치하고 앞으로 경찰의 수사진행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인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당초 상반기 퇴직자에 따른 4, 5급 승진자에 대해 지난 6일 인사예고를 통해 12일 승진인사와 결원 충원인사를 단행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인사발령을 취소하고 채용비리 결과에 따라 인사일정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또한 2개국, 1담당관과 1사업소로 정원 늘려 개편하고 실(室)을 패지하는 조직개편은 올 하반기로 미루어질 전망이다.

특히 취임 초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 첫 인사 시험대에 공직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조 군수는 비서실장으로 일찍부터 평생 생사고락을 같이한 정무직 공무원으로 안영갑(6급)씨를 외부에서 기용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그간 전직 군수가 자리를 비운상태에 공직사회 기강확립과 안정을 위해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인사운영으로 깨끗한 공직사회분위기 조성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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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 2018-07-16 13:58:21
개판이로고. 끝도없는 함안 비리...썩어문드러지누나. 개판 개판이로소이다. 군소도 이원도...와카노. 지발 지방자치 집어치우는게 답이라. 깜냥미달 천지라. 나라 망치는 주법이 아니길...비리비리한 함안일세.

암행 2018-07-16 13:57:59
개판이로고. 끝도없는 함안 비리...썩어문드러지누나. 개판 개판이로소이다. 군소도 이원도...와카노. 지발 지방자치 집어치우는게 답이라. 깜냥미달 천지라. 나라 망치는 주법이 아니길...비리비리한 함안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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