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강오딧세이, 국가대표 상설공연 추진
밀양강오딧세이, 국가대표 상설공연 추진
  • 양철우
  • 승인 2018.07.2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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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강오딧세이가 날개를 단다. 1회성 공연의 한계를 뛰어넘어 상설공연화 되고, 국가대표급으로 인정 받기 위한 노력들에 방아쇠가 당겨졌다.

22일 밀양시는 지난 4월 5일 KNN방송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오는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상설공연 사전 단계 성격의 2회 공연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19년 3·1절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선정되기 위해 국가보훈처 등 정부 측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설공연 사전 단계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는다면 국가적인 사업에 참여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부여받는 것이라고 밀양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오는 10월께 2회 공연을 목표로 시도되는 밀양강오딧세이는 모두 4막으로 구성되며, 최첨단 전국최초 M-pera 형식의 공연된다. 회당 2~3억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된다. 밀양시는 올해 2회 시범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12회 정도의 상설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밀양강오딧세이가 이처럼 상설공연화를 추진하고 국가대표급으로 인정받는 노력들에는 공을 들인 탄생 배경부터 독특한 독창성 때문이다.

밀양강오딧세이의 등장 배경은 민선 6기가 시작된 4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밀양아리랑대축제가 기존 방식으로는 동내축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당시에 팽배했다. 또 도시 소멸의 길을 걷고 있는 밀양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절실했다. 여기다 굴뚝 없는 산업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은 밀양의 이 같은 사정들과 잘 맞아 떨어지면서 이를 충족한 밀양강오딧세이가 등장하는 배경이 됐다. 이의 등장은 밀양아리랑대축제의 ‘탈 지방화’의 동력이 됐고, 많은 가능성까지 열어놨다.

특히 밀양강오딧세이의 독창성은 ‘파격’과 ‘밀양다움’이다.

제일 손 꼽는 독창성은 영남루와 밀양강, 아동산 등 밀양의 심장을 스크린 삼아 영상을 투사하는 파격적인 ‘미디어파사드’다. 이제껏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파격이 미디어파사드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 파격은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세계적 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콘텐츠로 승화한 셈이다. 그리고 밀양 출신의 독립운동가와 사명대사, 조선시대 사림의 조종인 김종직 선생의 이야기 등 지역의 풍부한 스토리를 소재로 하며, 1000여명의 시민배우와 전문배우가 등장하는 가장 ‘밀양다움’이다.

밀양시 관계자는 “밀양강오딧세이는 올해 밀양아리랑대축제의 핵심 공연으로 41만명의 관광객을 유입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향후 외국 관광객들까지도 유치해 국가대표 상설공연으로 만들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양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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