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추세에 의료폐기물도 급증
고령화 추세에 의료폐기물도 급증
  • 임명진
  • 승인 2018.11.01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에서 폐기처분해야 할 의료폐기물이 최근 몇 년간 두 배 가까이 크게 늘었지만 이를 처리하는 시설은 단 한 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의료폐기물의 발생은 인구의 고령화 추세 등에 따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지난 2013년 14만 4000t에서 2017년 20만 7000t으로 6만 3000t이나 늘었다. 의료폐기물은 일반 의료와 위해우려, 격리의료 등으로 나뉘며 이중 일반 의료가 거의 절대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의료폐기물 발생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경남의 경우 두 배 가까이 크게 늘어 타 시·도에 비해 높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남은 2013년에 의료폐기물 발생량이 8000t에 불과했지만 2017년 1만 4000t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 10월 기준 경남에는 의료폐기물 배출업소가 3795곳이 등록돼 있다. 이 배출 업소는 처리주체별로 자가나 위탁 등의 방법으로 처리하는 데 소각이나 재활용, 멸균봉쇄 등이 있다.

대부분의 배출업소가 위탁처리에 의존하고 있는데 문제는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전국에 13곳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경남의 경우 진주시에 있는 A업체 한 곳이 소각장으로 지정돼 있다. 이 소각장의 소각용량은 시간당 250㎏으로 전국 소각장의 처리 용량에 놓고 보면 가장 처리규모가 작다.

경북의 한 업체의 경우 소각용량이 시간당 4000㎏에 달해 경남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실정이다.

문제는 경남을 비롯한 경상권역별로 배출업체수와 위탁 처분량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3년 경상권에서 배출업체수는 1만 172곳에 위탁처분량은 3만 6818t에, 권역 이외 위탁 처리한 량도 1054t에 그쳤지만, 2017년에는 배출업체 1만 1558곳에 위탁처분량은 5만 6202t에, 1448t으로 크게 늘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