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길의 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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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일보
  • 승인 2018.11.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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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기업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김현숙 경신 회장
 
'김현숙 회장


“여성들도 마음만 먹으면 해내지 못할 것이 없다는 점을 지난 33년간의 기업 경영을 통해 경험으로 확인했습니다. 희망과 자신감을 갖고 식지 않는 열정으로 세계를 향해 도전하는 여성기업인들이 돼주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2회 여성기업인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헌액 대상자로 선정된 김현숙 경신 회장이 동료 여성기업인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여성기업인 명예의 전당은 탁월한 경영활동으로 기업의 성장 및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여성기업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헌액 대상자를 선정해왔다. 이번이 두 번째인 여성기업인 명예의 전당 추천위원회는 중소벤처기업부 및 지방자치단체, 여성경제단체, 중소·여성기업 관련 학계 및 연구기관 등에서 추천받은 이들 중 1·2차 심사를 통해 김 회장을 올해의 헌액 대상자로 최종 결정한 것이다.

“경신은 1974년 국내 자동차 배선의 효시로 출발한 이래, 경영이념인 신뢰 받는 일류기업의 구현을 목표로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김회장은 경신의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그 동안 국내의 자동차산업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경신은 고객과 함께 세계시장으로 진출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경신은 국내 제일의 Wiring Harness 기술을 바탕으로 전자, 커넥터, 친환경 제품의 개발을 통해 미래의 지속가능경영을 지향하고 있으며, 앞으로 고객 및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여 세계일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1985년 국내 최초의 자동차 배선 업체인 경신의 대표로 취임해 회사를 이끌어온 김 회장은 30년 전 매출 300억 원에 그치던 경신을 지난해 3조원 상당의 회사로 성장시켰다. 경신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고용 창출 100대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9억불 수출 탑’을 수상한 바 있다. 경신의 2006년 해외 사업장 매출액은 2012억원에 그쳤으나 지난해 9019억 원으로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점유를 확대하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경신의 주력생산품은 자동차의 신경망에 해당하는 와이어링 하네스와 고전압 시스템, 커넥터, 정션블럭 등이다. 해외 법인도 인도와 중국·미국·온두라스·멕시코·캄보디아 등 6곳에 이른다. 김 회장은 회사의 성장발전에 진력하면서도 1998년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인천지회 초대 회장, 2008년 인천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여성기업 발전에 헌신하기도 하였다.

경신은 ‘개척자적인 정신으로 모든 일에 성의와 실천을 다하여 신뢰받는 일류기업 상을 구현한다’는 경영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비전과 핵심가치들을 제시해놓고 있다. ‘완벽한 자동차 네트워크 시스템을 실현하는 행복한 기업-경신’이라는 <비전2020>을 실현해나가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따라야 할 행동의 기준으로 삼는 4대 핵심가치인 고객지향(Customer), 도전(Challenge), 실천(Practice), 신뢰(Confidence)를 설정해놓고 있다. 이러한 공유가치들을 구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네 가지 영역의 ‘경신 윤리 강령’을 제시하고 있다. 법규준수와, 환경보호, 국가와 사회 발전에의 기여를 강조하는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이 첫 번째이고, 고객감동과 고객 가치 제고를 강조하는 고객에 대한 책임이 두 번째다. 세 번째는 협력사에 대한 책임으로, 공정거래와 협력회사와의 상생을 강조하며 네 번째는 임직원의 기본 윤리로, 기본 윤리 준수와 공정한 직무 수행, 그리고 회사 자산 보호를 담고 있다.

경신은 사회적 책임을 경영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의 해소나 경제적, 법적, 윤리적 책임만을 의미하지 않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며 동원 가능한 자원과 역량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활동이라고 정의한다. 그래서 ‘나누는 기쁨, 행복한 실천’이라는 사회공헌 활동 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자연 보호를 위한 그린 나눔,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 동반행복을 위한 행복 나눔, 그리고 소외 계층을 위한 지원과 봉사활동을 통한 사랑 나눔을 실천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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