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칠원읍 청사 신축 터 놓고 난항
함안군 칠원읍 청사 신축 터 놓고 난항
  • 여선동
  • 승인 2018.11.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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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칠원읍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낡고 협소한 칠원읍 청사 신축 부지 선정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다.

28일 칠원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3차회의에서 도·군의원들은 의회 개원으로 전원 불참한 가운데 벽산· 자이아파트지역 위원 1명이 선정되지 않아 이를 두고 미묘한 온도차를 나타냈다.

군에 따르면 칠원읍 신축을 통한 읍민들의 자부심 고취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성장 거점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과 주거환경 개선, 정주 인프라 확충을 위해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1년까지 부지 약 3300㎡, 건물 2000㎡에 3층 규모의 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에 군은 칠원읍 신청사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 지난 9월 18일 발기인 총회를 열어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에는 박계출(함안상공회의소 회장), 부위원장 김석만(주민자치부위원장), 주용우(이장단협의회장)씨를 선임하고 27명의 추진위원을 선정했다.

이에 건립추진위원회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청사건립의 공감대를 조성해 칠원읍의 장기발전을 계획, 심의를 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달 29일에는 칠원읍사무소에서 조근제 군수를 비롯해 박계출 청사건립 추진위원장, 도·군의원, 추진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가졌다.

이날 박계출 위원장은 칠원읍 청사 건립 추진경과 보고와 사업추진 방향 설명, 추진위원회 사무국 임원 임명 건을 상정해 사무국장에 황현증(칠원읍농업경영인회장), 사무차장에 김순선(칠원읍새마을부녀회장)씨를 선임했다.

하지만 3차회의에서 아파트단지 추진위원 1명 선임 문제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고, 또한 일부 위원들은 입지 선정 발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비공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또다른 위원은 소신껏 발언해야지 그러치 못하면 무슨 위원이 필요하냐며 신경전을 벌었다.

이런 상황에 현 읍 청사를 증축하는 방안과 옮기는 안을 두고 민감한 입장차를 보여 합의점 도출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읍 청사 위치선정에 주변 상권 영향에 부동산 투기나 지가상승 등 첨예한 이해관계로 갈등마저 우려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미 청사 건립 기금이 일부 적립되어 있다.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타당성 용역의뢰, 공청회 등을 열어 모아진 안을 의회에 보고· 승인하는 후속 행정절차를 신속히 거쳐 임기 내 시행, 준공될 수 있도록 군민들의 지혜를 모아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근제 군수는 “칠원읍은 명실상부한 함안의 성장 축으로 창원시의 배후도시가 아니라 살기 좋은 자족형 신도시로 키워 함안발전을 견인해야 한다”며 “읍에 걸맞은 위상과 주민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청사 신축이 시급하다고 협조를 당부한바 있다.

한편 칠원읍은 군의 동부로 창원시와 인접한 농공병진 지역에 중부내륙과 남해고속도로가 위치해 교통요충지 대단위 아파트 건립에 급부상 도시로 50.53㎢(군의 12%)면적에 7997세대, 2만565명이 거주하고 10개리 34개동 186개반 행정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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