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뮤지컬단 ‘오즈의 마법사’ 창원 공연
경남뮤지컬단 ‘오즈의 마법사’ 창원 공연
  • 김귀현
  • 승인 2018.12.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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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오즈와 도로시가 만나기까지
미국 프랭크 바움의 ‘위대한 오즈의 마법사’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가 15일 오후 1시, 3시, 5시 창원 성산아트홀 소극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1939년 처음 영화화된 오즈의 마법사는 판타지 뮤지컬로 80년 간 전 세계에서 공연돼 왔다. 오

오즈의 마법사는 미국 캔자스에 사는 도로시라는 아이에 관한 이야기다. 도로시는 삼촌과 숙모, 그리고 강아지 토토와 함께 살아가는데 어느 날 이웃에 사는 걸쉬 아줌마가 토토를 괴롭히자 화난 얼굴로 울며 집으로 돌아오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도로시의 말에는 전혀 관심 없이 집안일을 도우라는 삼촌과 숙모. 도로시는 ‘왜 어른들은 자기 말을 들어주지 않는 걸까’하며 ‘오버 더 레인보우’를 부른다. 강한 회오리바람에 휘말려 먼치킨 나라로 떨어진 도로시는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오즈의 마법사를 만나러 간다. 그 여정에 허수아비와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를 만나 동행하게 된다.

마녀를 만나 어려움을 겪지만 매 순간 발휘되는 기지와 재치, 우연 덕분에 난관을 극복해 결국 오즈가 있는 에메랄드 성에 도착한 도로시 일행. 하지만 위대한 마법사 오즈가 사기꾼임을 알게 되자 실망한다. 착한 마녀 글린다의 도움으로 집으로 돌아갈 방법을 알게 된 도로시는 마법사 오즈도 함께 돌아가기를 바란다. 도로시와 오즈의 소원이 이루어지자 기뻐하며 아쉬운 작별을 한다.

경남뮤지컬단은 “오즈의 마법사는 등장인물과 배경의 상징성을 알면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며 “오즈(OZ)는 금과 은의 단위인 온스(Ounce)의 영어식 줄임말이며 당시 미국 대통령을 상징한다는 해석도 있다. 허수아비는 농부, 양철 나무꾼은 공장 노동자, 겁쟁이 사자는 미국의 진보 정치가를 비유했으며 노란벽돌길은 금본위 제도를 나타냈다고 한다”고 해석을 더했다.

경남뮤지컬단의 이번 공연은 예술총감독 권안나, 총연출 윤은정, 연출 장종호, 안무 정혜영, 음악감독 김한재 씨가 맡았다.

권 단장은 “창원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과 일반인들로 구성된 이번 뮤지컬팀은 다문화가정과 새터민 등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의 의미도 있다”며 “이번 공연으로 많은 가족이 행복한 연말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석 2만 원. 문의 010-4556-0655.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지난 8일 창원산업단지공단회관 6층 강당에서 진행된 ‘오즈의 마법사’ 리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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