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봄’에서 예술체험 해봄?

최숙향(배영초등학교 교사·시인)

지난 해 경남교육청은 진주에 경남예술교육원 ‘해봄’을 개관했다. 이곳에서는 경남에 거주하는 학생 저마다 가지고 있는 꿈과 끼를 마음껏 발현하고 체험 할 수 있는 음악, 미술, 무용, 연극·뮤지컬, 전시·공연 등 다양한 예술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 모두가 다양한 예술체험활동을 통해 자유롭게 생각하고, 마음껏 표출하며,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행복한 사람이 되도록 예술체험활동의 기회 확대를 위해 설립한 곳으로 경남도서관 ‘지혜의 바다’와 마찬가지로 폐교를 활용하여 마련했다.

1층의 소공연장은 극장식으로 자리를 만들어 공연을 보면서 무대 관리와 방송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고, 도자기에 대해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도예실이 있다.

2층은 오케스트라실과 국악실이 있어 여러 가지 악기를 체험해보고 친구와 함께 연주도 해 볼 수 있으며 우리의 전통악기와 퓨전난타로 신명나는 우리 가락의 세계로 빠져볼 수 있다. 목공예실과 재단실에서는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나무를 자르고 붙이며 각종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고 다목적공예실에선 패트병 등 주변에 널려 있는 재활용품으로 환경미술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3층엔 분장실과 연기실이 두어 다양한 분장과 연기를 체험해볼 수 있으며, 드럼도 치고 락밴드도 해보는 밴드실과 다양한 악기를 수리하여 대여해주는 악기도서관이 있다. 영화감독이 되어 촬영도 해 보고 영상편집을 해서 영화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영상미디어실과 여러 전시행사를 할 수 있는 전시실도 있다. 그리고 판화실이 있어서 실크스크린 판화기법으로 나만의 티셔츠, 휴대폰주머니, 스태프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며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게실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해봄’은 경남에 거주하는 학생들뿐 아니라 도민을 대상으로 연간 상시, 심화, 수시 프로그램을 제시하며 운영시간은 오전, 오후, 전일제, 방학기간 등 다양하다. 학생, 교직원,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수시 프로그램은 각종 동아리활동과 문화예술관련 다양한 전시 및 예술 공연의 장소 제공, 더 나아가 지역축제 장소까지 제공하고 있다. 각종 프로그램 신청은 경남예술교육원해봄홈페이지(http:www.gne.go.kr/artcenter)에서 받고 있으며, 그동안 ‘해봄’이 제공한 맞춤형 예술체험 프로그램이 참여 학생과 학교,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필자가 지면에 소개한 경남교육청의 ‘지혜의 바다 경남도서관’과 ‘경남수학문화관’과 더불어 미래교육의 혁신적인 장을 열고 있는 ‘경남예술교육원 해봄’을 소개하니 많은 이용을 권장하고 싶다.

최숙향(배영초등학교 교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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