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휴일 흔든 '김경수 맞불 집회'
창원 휴일 흔든 '김경수 맞불 집회'
  • 정만석
  • 승인 2019.02.1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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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도정복귀 촉구 “석방하라”…한국 민주주의 파괴 “사퇴하라”
창원에서 김경수 지사 도정복귀를 촉구하는 집회와 김 지사를 규탄하는 맞불 집회가 열렸다.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도내 지자체장, 시민 등 2000여명(주최측 추산)은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김경수 도지사 불구속 재판을 위한 경남 도민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집회에 참여해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혐의로 1심에서 법정 구속된 김 도지사의 도정복귀를 촉구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집회에서 “홍준표 전 지사가 망친 경남경제에 대해 김 지사가 전진의 깃발을 꽂았는데 구속돼 안타깝다”고 주장한 뒤 석방을 촉구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특검 조사에서 드루킹 일당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는 게 확인됐기 때문에 김 지사는 무죄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 ‘흔들리며 피는 꽃’(도종환 작)을 읊으며 “꽃이 흔들리고 젖으면서 피듯이 김경수 지사도 도정에 복귀할 수 있도록 석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도정복귀’ ‘김경수 무죄’, ‘김경수 석방하라’ 등이 적힌 문구를 흔들며 김 지사의 석방을 촉구했다.

집회에는 허 시장과 정 전 의원 외에도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김정호 의원, 김일곤 양산시장, 김지수 도의회 의장, 도민, 부산 시민이 참석했다.

이들은 촉구대회가 끝난 후 집회 장소에서 정우상가까지 가두행진을 했다.

이에 앞서 오전에 열린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들은 일제히 김 지사를 규탄했다.

황교안·오세훈·김진태 등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3명은 이날 오전 김 지사 집무실에서 300여m 떨어진 도청 정문에서 열린 ‘댓글 조작 김경수 규탄대회’에 참석해 김 지사와 현 정권을 비난했다.

황교안 후보는 “김경수 지사가 8840만 댓글 조작을 해 국민 여론을 조작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했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후보는 “김경수 지사는 (댓글 조작의) 윗선이 누구인지 자백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진태 후보도 가세해 “작년에 드루킹 사건이 처음 터졌을 때부터 ‘공범 김경수를 구속해야 한다’고 했다”며 “판결이 이렇게 (법정 구속) 제대로 나왔다”고 말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경남도민 우롱한 김경수 지사 사죄하라’, ‘민주당 사과하라’ , ‘김경수를 규탄한다’고 적힌 종이를 흔들며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자유한국당 도당 주최로 열린 규탄대회에는 당 대표 후보를 비롯해 김한표, 윤영석, 박완수 의원과 시민 1500여명(경찰추산 1000여명)이 참석했다.

정만석기자

 
김경수 지사는 무죄다! 창원에서 김경수 지사 도정복귀를 촉구하는 집회와 김 지사를 규탄하는 맞불 집회가 16일 열렸다. 이날 허성무 창원시장(오른쪽부터), 김정호 의원, 정청래 전 의원, 권민호 창원성산구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성산구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열린 ‘김경수 도지사 도정복귀 촉구대회’에 참석해 김 지사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창원 찾은 한국당 당권 주자 이날 자유한국당 김진태(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오세훈, 황교안 당 대표 후보가 의창구 경남도청 앞에서 열린 ‘댓글조작 김경수 규탄대회’에 참석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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