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수입산 미꾸라지 판별 DNA마커 개발
수과원, 수입산 미꾸라지 판별 DNA마커 개발
  • 최창민
  • 승인 2019.02.24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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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식 추어탕 재료로 쓰이는 미꾸라지 국내 생산량이 수요의 10분에 1의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소비되는 미꾸라지는 총 1만t에 달하지만 9000t이 수입되고 나머지 820t만이 자급 생산한다.

특히 국내 내수면의 미꾸라지 양식산업은 대부분 중국산 양식용 미꾸라지 치어를 수입해 이뤄지고 있으며, 식용 활(活)미꾸라지 수입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미꾸라지 국내 생산량은 지난 2015년 860t이던 것이 2016년에는 831t, 그리고 지난 2017년에는 824t으로 계속 줄었다고 밝혔다. 반면 미꾸라지 수입량은 지난 2015년 8824t이던 것이 지난 2017년에는 9014t으로 크게 늘었다.

이처럼 수입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유전자 분석 통해 ‘위해우려종(Parimisgurnus dabryanus)’ 미꾸라지를 가려내는 종 판별법을 개발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든 수입산 미꾸라지를 신속 정확하게 판별 할 수 있는 유전자(DNA) 마커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위해우려종은 국내 유입될 경우 생태계 교란 등 위해를 미칠 우려가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 종을 말한다. 미꾸라지류 중에서 국내로 수입 가능한 종은 미꾸라지 1종이나 최근 수입단가가 낮아 미꾸라지와 비슷하게 생긴 위해우려종이 섞여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미꾸라지, 미꾸리, 위해우려종 등 3개 어종의 DNA 특정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유전자형의 차이를 구별할 수 있는 유전자 마커 개발에 성공해 미꾸라지의 종을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것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입산 미꾸라지 중 위해우려종의 혼용으로 인해 양식어가의 피해와 생태계 교란을 막기 위해 이번에 개발한 미꾸라지 종 판별기술을 유관기관에 최대한 빨리 기술이전 할 계획이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국내산 미꾸라지./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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