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보 1번지 보선 출발은 ‘다자구도’
경남 진보 1번지 보선 출발은 ‘다자구도’
  • 이은수
  • 승인 2019.03.2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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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정당대표들 창원 집결…후보 7명 상남 일대서 출정식
‘창원 성산’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1일부터 시작됐다. 당대표들까지 내려와 화력을 집중하며 창원 성산이 들썩이고 있다.

13일간의 레이스에는 권민호(더불어민주당)·강기윤(자유한국당)·이재환(바른미래당)·여영국(정의당)·손석형(민중당)·진순정(대한애국당)·김종서(무소속·정당순) 후보 등 정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등 7명이 뛰어들었다. 특히 내년 21대 총선과 맞물려 각 정당 대표들이 다투어 후보 지원에 나서면서 초반 선거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후보들은 오전 출근 인사에 이어 일제히 출정식을 하며 선거운동 시작을 알렸다.

권민호 후보는 상남 사거리에서 민홍철 상임선대위원장(경남도당 위원장) 등 선거대책본부,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했다. 정의당 후보와 단일화를 협상 중인 그는 “민주진보개혁진영의 단일후보가 되어 김경수 경남지사, 허성무 창원시장과 한팀을 이뤄 창원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는 상남동 시민생활체육관 앞에서 출정식을 했다.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한선교 사무총장, 정미경·김순례·신보라 최고위원 등 총출동한 당 지도부는 “오만한 정권을 심판하려면 강 후보를 압승시켜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강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으로 창원경제가 어려워졌다며 한표를 호소했다.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는 이마트 창원점 앞에서 출정식을 했다. 손학규 대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임재훈 의원 등 원내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선전을 다짐했다. 후보 옆에는 수화통역사가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후보는 창원시를 지배했던 수구 보수세력, 노조 세력 대신, 민생정당인 바른미래당이 대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오후 출정식을 한 여영국 정의당 후보는 고(故) 노회찬 의원이 자주 들렀고 발인 때 노제(路祭)를 지냈던 반송시장에서 집중유세를 했다. 이정미 대표, 심상정 의원, 김종대·추혜선 의원 등 당 의원단이 총출동했다. 여 후보는 “노회찬 의원 지역구였던 창원성산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바란 그의 꿈을 완성하겠다”고 호소했다.

손석형 민중당 후보는 창원시청에서 이상규 대표와 함께 미세먼지 걱정 없고, 교통체증, 주차 걱정 없는 창원시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진순정 대한애국당 후보는 상남동 선거사무소 앞에서 조원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했다. 출정식 장소인 상남동 에이스 빌딩은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 사무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는 창원시를 자유시장경제 핵심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종서 무소속 후보는 이날 오후 상남시장 길거리 기자회견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후보들은 창원병원 사거리, 성산패총 사거리, 현대위아 사거리, 성주동 시내버스 차고지, 남창원농협 사거리 등 성산구 유권자들이 창원국가산업단지 기업체로 출근하는 주요 길목에서 출마를 알렸다. 이어 반송시장과 도심 속 오일장이 열린 지귀장 등 전통시장 유세 등으로 첫날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창원성산 후보자 TV토론은 오는 24일 오전 9시 10분부터 KBS 1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사전투표는 성산구 7개 주민센터에서 오는 29∼30일 이틀간 진행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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