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영의 건강이야기] 교통사고 후유증의 치료와 재활관리
[원호영의 건강이야기] 교통사고 후유증의 치료와 재활관리
  • 경남일보
  • 승인 2019.04.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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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차량에 비례해서 교통사고 역시 빈발하고 있다. 강한 충격으로 인한 골절같이 외관상 심각한 증상뿐만 아니라 골격의 손상은 없지만 사고로 인한 근육, 인대손상으로 고통이나 이에 다른 후유증 등은 오랜시간 동안 심신을 괴롭히는 경우도 많다. 또한 큰 사고로 인한 후유증이나 경비한 사고로 가볍게 여겼던 증상들이 잘 낫지 않고 다양한 그 외 증상들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기 때문에 사고 이후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교통사고 증상들이 일정기간 경과되어도 소모되지 않고 남아있는 임상증상을 총괄해서 말한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과 일맥상통하는 외과적 증후군(낙상, 타박, 어혈, 골절, 항강, 강근급)의 범위에서 진단해서 치료해 오고 있다.

이 후유증은 사고 직후 발생하는 증상보다 일정기간이 지난 후 환자가 주관적 장애를 주로 호소하는 증후군으로써 X-ray, MRI 등이 진단기기 및 의학적 검사로는 정상적이지만 근골격계의 통증과 저림 등의 신경계의 이상증상이 자각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동반되어 심리적인 충격으로 인한 과민상태가 나타나 불면증, 기억력 감퇴, 우울, 불안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런 외과적 증상이 외에도 사고 후 두통, 구토, 어지럼증, 소화불량, 식욕부진. 피로감 등의 내과적인 증상도 같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러한 증상들을 모두 포괄적으로 교통사고의 후유증의 범주에 둔다. 특히 사고 시 뒷부분을 충돌 당하면 목이 순간적으로 뒤로 젖혔다가 앞으로 오게 되는데 이때 뒤로 밀리는 강력한 힘은 하약관절에 후방으로 압력을 주며 경추도 과도한 굴곡을 일으키며, 허리부분도 강한 충격으로 근육 파열과 추간판 탈출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때 근육조직과 연조직의 과도한 충격으로 모세혈관의 출혈, 울혈, 염증 등이 나타나고 이로 인한 혈액순환의 부전, 근육조직 파열 등으로 두부, 경추부, 요부 등에 극심한 통증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런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들을 한방에서는 ‘피가 뭉쳐있다’는 의미로 ‘어혈’이라고 칭한다.

이런 어혈들은 덩어리져서 심장, 뇌 등 전신을 돌아다니며 경락과 혈액의 흐름을 막아 병증을 유발하게 되며 또한 어혈로 인해 근육과 인대의 수축, 이완이 원활하지 못해 이들이 굳어질 경우 더욱 통증과 근운동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런 후유증을 유발시키는 어혈을 효과적으로 풀어주고 손상된 근육인대를 최대한 빨리 회복시키고 충격으로 인한 심리적 충격을 신중하게 완화 시켜주는 것이 빠른 회복과 함께 후유증 예방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

이런 치료에 최적화되어 있는 것이 한방치료 프로그램이다. 우선 교통사고로 인한 어혈을 풀어주고 손상된 인대와 근육기능을 강화해주는데는 자신의 체질에 맞춘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한약은 충격으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의 안정을 도와주는 효과도 있다. 그리고 충격으로 인한 골격의 손상회복에는 추나요법이 필요하다. 충격으로 흐트러진 전신의 균형을 맞추고, 척추관절 마디마디를 하나하나 부드럽게 말고 당겨서 경직된 근육라인들을 풀어주는 것이 추나의 특징이다.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한방치료가 있다. 통증완화, 근육·인대 강화, 혈액순환에 좋은 침과 봉침요법이다. 이외에도 어혈을 직접 제거해주는 부항요법, 심신을 안정시키고 순환을 도와주는 뜸 치료법도 치료효과를 높이는데 일조를 한다. 그리고 증상이 완화되어 보행이나 거동이 원활해지기 시작하면 같이 병행해야 할 것이 운동이다.

그동안 손상되어 약해진 근력을 회복하고 활동력이 부족했던 신체 내에 산소공급을 통한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서 스트레칭이나 유산소 운동이나 부분적인 근력운동을 같이 해야 한다. 이와 함께 반신욕, 온찜질과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단백질 섭취 등도 빠른 회복에는 많은 도움이 된다. 앞에서 시술한 침, 한약, 추나요법은 교통사고 치료의 한방 삼총사라 할 수 있으며 이 요법들을 적절히 병행해서 치료한다면 후유증을 빠른 시간 내에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 교통사고 증상의 치료는 사고 이후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며 지속적으로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초기에 완전히 증상이 해소될 때 까지 확실한 치료가 되지 못하면 증상 재발 빈도가 높아지므로 미세한 증상도 소홀히 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후유증 발병을 막는 지름길이라 할 것이다.
 
진주 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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