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연구원 양정철, 다음주 PK 방문
민주연구원 양정철, 다음주 PK 방문
  • 김응삼
  • 승인 2019.06.0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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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오만한 행보…지자체 선거 동원”
‘문의 남자’, ‘3철(전해철 이호철 양정철) 중 으뜸’으로 불릴 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중 측근인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취임 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광폭 행보’로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양 원장은 최근 문희상 국회의장 공개 면담과 서훈 국가정보원장과의 비공개 회동 등으로 뉴스 중심에 서 있다.

4일 민주연구원 등에 따르면 양 원장은 다음 주 부산·울산·경남(PK) 지역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 광역자치단체 소속 정책연구원과 민주연구원의 업무협약 체결을 위해 10일 부산, 11일 경남 창원을 각각 찾아가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와 만난 양 원장은 다른 지역들도 6월 안에 모두 찾아가 단체장을 만나고 업무 교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연구원은 “공동 연구를 통해 정책 콘텐츠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무협약식을 계기로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지방자치단체장을 잇달아 만나면서 양 원장이 정치 행보를 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양 원장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당내에서도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지난달 30일 열렸던 더불어민주당 워크숍에서 발제자로 참석했던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민주연구원은 민주정치연구원이냐”고 민주연구원과 양 원장을 비판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양 원장이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잇달아 만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만을 떠받는 ‘문주연구원장’다운 오만한 행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혈세로 운영되는 지자체 연구기관마저 정당 공약과 선거를 짜는 데 동원하면서 온 나라를 ‘친문 정렬’하려는 것”이라며 “국가정보원장을 몰래 호출한데서 금권·관권선거의 흑심을 읽었는데 이제는 대놓고 보란 듯이 하고 있다며 청와대 말을 제대로 듣는지 살펴보라는 대통령의 특명이라도 받아든 것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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