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지역경제 살리기 효자 상품에 화전(花錢) 등극
남해군 지역경제 살리기 효자 상품에 화전(花錢) 등극
  • 이웅재
  • 승인 2019.06.09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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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지역화폐 ‘화전(花錢)’이 머무는 관광 실현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발행 4개월을 지나는 시점에서 9억원 이상 남해상권이 풀리고, 관광객들의 환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현재 871개소의 가맹점을 더욱 늘려 화전을 지역내 전지역에서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군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화전 판매액은 1000원권 1억 4651만원, 5000원권 8911만원, 1만원권 6억 7137만원 등 9억 699만원이 판매됐다. 이 중 가맹점을 통해 환수된 금액은 5억 8344만원이며, 나머지 3억 2355만원은 지역 내에서 다시 재사용되고 있다. 지난 1월 31일 연간 15억원을 목표로 첫 발행한 ‘화전’이 5개월도 지나지 않아 연간 목표액의 60%를 웃도는 9억여원이 시중에 유통되면서 자금의 역외 유출을 최소화하고, 지역살리기에 기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청 민원전화 통화 연결음에 화전 홍보멘트 활용과 △지역을 살리는 화전 119운동(월 1회 1인당 9만원 이상 화전 사용), △향우들의 ‘화전으로 고향 부모님 용돈드리기’,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동참 등이 화전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해군의 다양한 화전 활성화 시책이 성공적인 정착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군은 공무원들의 복지향상에 지급하는 복지포인트의 특별포인트 10%를 화전으로 지급해 공무직을 포함한 공무원 630명이 4234만원을 구입하는 실적을 올렸다. 3월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화전사용 활성화 캠페인을 벌여 558명이 4283만원 구입 실적을 올리는 등 지난 4개월 동안 모두 8517만원을 구입했다.

또한 ‘군 직영 유료관광지 입장료 화전 환급제도’ 등 외지 관광객 연계 정책도 주목받고 있다.

5월말까지 파독전시관 4955만원을 비롯해 이순신영상관 1245만원, 유배문학관 604만원, 탈공연예술촌 198만원, 나비생태공원 793만원 등 총 7795만원이 입장료를 대신해 관광객들에게 환급됐다.

특히 군은 각종 지역축제 시 화전화폐 현장 판매처를 운영, 관광객들이 할인된 가격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유명관광지만 둘러보고 남해를 벗어나 타 지역에서 소비활동한다는 남해관광의 문제점을 개선, 일정시간 이상 남해에 머물게 하는 긍정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내 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담아 ‘화전’을 의욕적으로 도입했다”며, “지역경제 살리기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접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남해군 화전 가맹점은 6월 3일 현재 남해읍 423개소, 삼동면 97개소, 서면 25개소 등 총 871개소 이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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