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1년]김경수 경남도지사
[민선 7기 1년]김경수 경남도지사
  • 정만석
  • 승인 2019.06.2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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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회 도정’ 혁신 기반 다졌다…민생경제 회복에 집중
서부경남KTX 예타면제·스마트 제조 혁신 큰 성과
내륙철도 역사 위치 보다 단선·복선화 문제가 우선
서부경남 거점공공병원 공공의료 확충되도록 추진
드루킹 댓글조작 “도민 또 다시 실망 않도록 최선”


오는 7월1일이면 민선 7기 김경수 도정이 닻을 올린지 1년이 된다. 지방자치 시행 이후 23년만에 민주당 계열로는 경남에서 처음 당선된 김 지사는 도민들의 기대와 희망을 한몸에 받고 출항했다. 남부내륙고속철도 정부 재정사업확정을 비롯한 국내 첫 스마트산단 추진, 도정 사상 첫 국비 5조원시대 등 기대를 현실로 반전시켜 나갔다. 굵직한 현안들에 대한 성과는 ‘문재인의 복심’이란 정치적 영향도 있었겠지만 철저한 계획과 준비, 실천이 빚어낸 결과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그러나 ‘드루킹 댓글조작’이라는 암초를 만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77일만에 도정에 복귀한 그는 더 야무진 모습으로 도정에 임하고 있다. 전국 6개 강소특구 중 경남에서만 3개가 지정되는 예상밖 성과를 일궈냈다. 김 지사의 ‘함께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향한 지난 1년, 그리로 남은 임기동안의 과제에 대해 들어본다.

다음은 김 지사와 일문일답.

-민선 7기 1년을 되돌아 본다면.

▲ ‘함께 만드는 완전한 새로운 경남’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출발한 지난 1년은 도민과 함께 경남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시기였다. 도정혁신과 소통·협력의 도정으로 전환시키려 노력한 한 해 였다. 도민들에게 약속한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를 포함해 오랜 숙원사업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그런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취임 이후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되는 사업은.

▲ 역시 서부경남KTX를 국가재정지원사업으로 확정되도록 한 것이 가장 큰 성과다. 또 스마트산단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혁신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경남의 50년 숙원사업인 서부경남KTX는 서부경남이 교통 오지라는 오명을 벗고 경남 전체의 새로운 균형발전을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제조업 혁신은 스마트산단 프로젝트를 비롯해 정부의 제조업 혁신 정책으로 확대됐다. 국가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취임 1년이 지난 시점에 가장 시급한 현안과 해결방안은.

▲ 경제 사회 도정혁신 등 3대 혁신의 기반은 다졌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민들이 여전히 체감하지 못하는 민생분야라고 생각한다. 경제와 민생부분을 최고로 걱정하는 도민들이 많다. 이제는 혁신을 가속화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요자중심 행정을 펼쳐야 할 때다.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한데 기존 행정방식으로는 불가능한 일인 만큼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도민들 뿐 아니라 가능한 모든 자원을 가동해 민생을 살리는데 노력하겠다. 그 중 하나가 스마트화다. 복지 경제 교육 등 각 분야에 스마트를 입혀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 나가겠다.

-남부내륙고속철도와 관련해 역사 위치를 놓고 지자체간 갈등 양상이 빚어지고 있는데.

▲ 역사보다 우선적으로 제일 큰 과제는 단선이냐 복선이냐 아니면 절충안이냐 하는 하는 문제다. 이게 가장 큰 현안이다. 이 현안을 놓고 국토부와 KDI 등이 협의하고 있다. 예산을 절약하면서도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만들도록 적극 참여하겠다. 역사의 경우도 KDI 적정성검토와 국토부의 기본계획에 따라 정부와 협의해서 갈등이 아닌 서로 윈윈하는 방향으로 바람직한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

-일부에서는 서부청사의 효용성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서부청사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제는 서부경남의 균형발전을 위해 중요한 위치가 됐고 자리잡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직원들의 이동 불편함이나 비효율적인 부서 변경 등은 차후 논의를 해서 대안을 제시하겠지만 이전을 고려해 본 적은 없다.

-서부경남 거점공공병원 설립은 어떻게 되어 가나.

▲보건복지부장관과 함께 경남 전체 공공의료체계를 만들고 있다. 막바지 단계다. 경남은 5개 권역으로 나눠 추진되며 서부경남의 경우 진주와 사천권, 거창함양산청 2개 권역으로 나눠진다. 특히 거점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인데 신축할 것인가 민간과 기존병원을 전환할 것인가 2가지로 요약된다. 최종 결론은 복지부와 지역현장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서부경남 공공의료가 취약한 만큼 가능한한 공공의료가 대폭 확충될 수 있는 방안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를 경남경제 재도약 원년으로 추진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구체적 복안은.

▲ 지난 1년간 굵직한 현안들을 도민 피부에 와닿는 성과로 전환하는 것이 지금부터 과제다. 경남경제뿐 아니라 경남의 모든 분야를 스마트화해나가겠다. 민관 협력으로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하반기 역점 추진사업과 도정 운영 방향은.

▲ 3대 혁신을 가속화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해 변화 속도를 높이고 도민들의 체감도를 올리겠다. 특히 일자리 질을 높이고 수요자 중심의 복지 전달체계를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동남권 관문공항도 하반기에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 ‘드루킹 댓글 조작’과 관련해 향후 재판 대응은.

▲ 아직은 재판이 진행 중이라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 도민들을 또 다시 실망하게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꽤 시간이 걸릴것 같지만 법원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서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은소식 전해드리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주민 참여 예산과 도민참여센터, 청년센터와 사회혁신 플랫폼 등 도민들께서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참여하는 도민이 경남을 바꾼다. 경남을 바꾸는 일에 도민들께서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또 도민들이 좀 더 나은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행정의 한계가 있다면 모든 참여가능한 자원을 활용하겠다. 시스템이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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