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립예술단 ‘극단’으로 확정
경남도 도립예술단 ‘극단’으로 확정
  • 정만석
  • 승인 2019.07.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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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례 제정 조직 정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운영
‘우리동네 오케스트라’ 등 도민 참여 예술 추진
‘극단’이냐, ‘교향악단’이냐를 두고 논란을 벌여왔던 경남도립예술단 설립안이 ‘극단’으로 확정됐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도립예술단을 극단으로 설립하기로 확정하고 조례 제정과 조직 정비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그동안 도립예술단이 역대 도지사들의 공약에 포함됐지만 예산 등 문제로 번번이 무산됐다.

민선 7기 김경수 도정은 도립예술단 설립을 도정 4개년 계획에 포함해 설립 절차를 밟아왔다.

지난해 8월부터 경남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한 결과 도민들의 장르 선호도는 뮤지컬, 연극, 양악(오케스트라) 순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 용역 결과를 토대로 다른 시·도 벤치마킹, 예술단체 회의, 도정자문위원회, 도의회 간담회 등에서 의견을 수렴했다.

그러나 도립뮤지컬단은 수도권 중심으로 구축된 뮤지컬 인프라로 인해 제작 예산이 많이 들고 지역 예술단체와 상생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아 배제했다.

이에 따라 도 문화예술협치위원회에서 도립예술단 장르를 ‘연극’과 ‘오케스트라’ 2개 장르로 압축해 도가 결정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이 과정에서 경남음악협회 등이 용역 결과 객관성, 설립 절차 투명성, 설문조사 방식 등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하기도 했다.

도는 시·군 예술단과 차별화되고 도내 문화예술자원 등 경남 특성을 반영하면서 다른 장르와 융복합이 가능한지 등을 종합 고려해 도립예술단을 극단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앞으로 도립예술단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 도민의 문화 향유권을 향상하고 보는 예술, 듣는 예술에서 참여하는 예술로 확장해 나가는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군 오케스트라와 지역 음악인들이 함께해 도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서울 금천구 우리동네 오케스트라’ 같은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바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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