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대첩 기념 한산항등표 '8월의 등대'
한산대첩 기념 한산항등표 '8월의 등대'
  • 강동현 기자
  • 승인 2019.07.31 1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진왜란 3대 대첩 승전지 유명
1963년 통영 한산도 앞바다 설치
여객선, 조업 어선 등 바다길잡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격파한 한산대첩의 무대 한산도 앞바다에 거북선 모양으로 우뚝 서 있는 한산항등표가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8월 이달의 등대’로 선정됐다.

등표는 선박에 장애물이나 항로를 알리기 위해 암초 및 수심이 얕은 곳에 설치해 불빛을 내는 시설물을 말한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충무공 정신을 새길 수 있는 한산도 인근 등표를 이달의 등대로 선정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도 한산도 인근에 있는 저도를 방문해 “저도는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큰 곳”이라며 “저도 일대 바다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께서 첫 번째 승리를 거둔 옥포해전이 있었던 곳”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옥포해전 승전지인 저도 앞바다와 함께 한산도 앞바다는 행주대첩, 진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꼽히는 한산대첩 승전지로 유명하다.

1963년 12월 통영시 한산도 앞바다에 처음 불을 밝힌 한산항등표는 한산도를 오가는 여객선과 조업 어선의 든든한 바닷길잡이가 되고 있다.

한산항등표는 통영에서 남동쪽으로 6.8㎞ 떨어진 암초 위에 설치한 등표로, 통영항 여객선터미널에서 한산도행 여객선을 타고 25분 정도 가면 만날 수 있다.

한산대첩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한산항등표에는 거북선 모양의 디자인을 도입해 지역 주민들은 한산항등표를 ‘거북선등대’로 부르기도 한다.

통영시 일대에서는 다음달 10∼14일 한산대첩 승전을 기념하는 58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열린다.

축제에서는 바다 활쏘기, 거북선 노 젓기, 한산대첩 재현행사 등 40여 개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맨 김을 손가락 굵기로 싼 밥에 깍두기와 오징어무침을 곁들여 먹는 충무김밥도 맛볼 수 있다.

이달의 등대 방문 후 SNS에 후기를 작성하고 이를 국립등대박물관 홈페이지(www.lighthouse-museum.or.kr)에 남기면, 추첨을 통해 스페인 라코루냐등대 탐방용 스페인 왕복 항공권(1명, 2매)과 마라도등대 탐방을 위한 왕복 항공권 및 승선권(1명, 2매), 마라도등대·독도등대 탐방을 위한 승선권(1명, 2매)을 준다.

강동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