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돌 맞은 남강댐, 새로운 댐의 역사 시작
50돌 맞은 남강댐, 새로운 댐의 역사 시작
  • 임명진
  • 승인 2019.10.2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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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피해 방지·식수공급 댐 사명 수행
수력 발전 설비 교체, 현대화사업 진행 중
발전용량 증가·지역주민 환원사업 기대
남강댐이 22일 ‘미래 50년 비전 선포식’을 갖고 새로운 댐의 역사를 시작한다. 남강댐은 지난 1969년 준공돼 그동안 홍수피해 방지와 서부경남 5개 시·군에 생활용수와 식수를 공급하는 댐으로서 지난 50년간 그 사명을 다해왔다.

진주지역은 예부터 홍수피해가 극심한 지역으로 이름 높았다. 남강댐의 필요성이 불거진 것은 1796년 조선 정조대왕 재위 20년에 진주하류 13개읍의 침수 예방을 위해 제방 축조와 사천만 방수로 설치가 건의되면서 부터다.

진주지역의 홍수피해가 국가적 문제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다. 일제강점기인 1936년 8월에는 남강 대홍수가 발생해 더 이상 홍수피해를 방치하기 어렵게 됐다.

그해 남강댐 1차 착공의 하나로 낙동강 홍수피해 복구와 동시에 사천만 방수로 굴착공사가 처음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이 공사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1943년 200만㎡이 굴착된 상태에서 사업이 중단됐다. 중단된 공사는 해방이후인 1949년 다시 2차 착공에 나섰지만 이듬해인 1950년에 6·25전쟁이 일어나면서 또다시 공사가 중지됐다.

이후 한동안 중지된 상태에 있던 남강댐 사업은 1962년 4월 다시 3차 착공에 나서게 된다. 당시 5·16군사정변으로 집권한 박정희 정부는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사업으로 남강댐 사업을 책정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 댐으로 착공에 나섰다.

이 사업은 7년여 간의 사업기간을 거쳐 마침내 1969년 10월 7일 높이 21m, 길이 975m의 남강댐이 준공됐다. 남강댐은 준공이후 10여 년간 운영되다가 해마다 반복되는 폭우로 댐의 홍수조절량이 한계에 이르게 된다.

결정적으로 1981년 9월 진주시내 아파트 2층까지 잠기는 대홍수가 발생하면서 보강댐 건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실시됐다.

이를 계기로 1989년 보강공사에 착공해 1999년 12월 20일 현재의 남강댐인 높이 34m, 길이 1126m으로 준공되기에 이르렀다.

외형적 규모도 커졌지만 내실도 다져나가고 있다. 남강댐은 지난 1971년 발전설비 6300㎾ 규모의 2기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발전을 시작했다. 댐에서 방류하는 방류수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기존 설비가 설치 48년이 지나 노후화되면서 지난 2016년부터 남강댐의 수력발전설비를 교체하는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총 440억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며 발전규모 9000㎾h 2기를 신규 배치해 연간 52만 ㎾h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는 3인 가구 기준 연간 1만 2000가구, 3만 70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 사업이 계획대로 마치게 되면 남강댐의 발전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남강댐의 발전매출은 연간 30~40억 원 규모로, 한국수자원공사 남강지사는 발전매출 가운데 6%를 기금으로 모아 남강댐 수몰지구와 인근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지역환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남강지사 관계자는 “현재 최신기술이 결합된 수력현대화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미래 50년 비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새롭게 시작하는 남강댐에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남강댐 전경 자료제공=한국수자원공사 남강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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