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산로봇랜드재단의 내년도 인건비 및 운영비 6억원을 지원할 전망이다.
창원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종화)는 지난 9일 밤 늦게까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벌여 집행부 요구예산 281억 4284만4000원 가운데 16억 329만 3000원을 감액 조치했다. 이에따라 조정액은 265억 3919만 1000원이 됐다.
시의회 예결특위는 이와관련, 10일 2020년도 창원시 예산안 및 2020년도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에 대한 계수조정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내년도 창원시 예산안 관련, 각 상임위에서 예비심사한 내용 가운데 기획행정위원회는 창원시보 시민기자 및 일반시민원고료 3000만원 중 600만원만 삭감하고, 온오프라인 시정홍보 콘텐츠 제작비 4억 9500만원 전액 예산 요구액대로 조정했다. 구암1동 자율방법초소 누수 및 바닥보수 공사비 2000만원 중 900만원만 삭감하고, 전국 언론인 초청 민주역사기생 3000만원 전액 예산요구액대로 조정했다. 경제복지위원회는 소상공인 민원콜센터 운영 1억 5200만원 전액 예산요구액대로 조정하고, 마산어시장 밤도깨비 야시장 조성 5억 전액 예산요구액대로 조정하고, 수소산업 활성화 다큐멘터리 제작 1억 2000만원 전액 예산요구액대로 조정하고, 마산자유무역지역 50주년 기념사업 2억원중 5000만원만 삭감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로봇도시창원 조성 1억 전액 예산요구액대로 조정했다. 청년창업수당 2억7000만원 전액 예산요구액대로 조정하고, 2020년 월드스마트시티 엑스포 홍보부스 운영 3000만원 전액 예산요구액대로 조정하고, 2020년 자원봉사 나눔축제 2000만원 전액 예산요구액대로 조정하고, 여성생활공감아이디어 공모대전 9000만원 전액 예산요구액대로 조정하고, 창원 북-페스타 운영 1억 1000만원 전액 예산요구액대로 조정했다. 또 환경농림위원회는 경남마산로봇랜드재단 인건비 및 운영비 6억원 전액 예산요구액대로 조정했다. 로봇랜드재단 인건비는 창원시와 경남도가 절반씩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와 시의회는 로봇랜드재단 인건비 등을 지원하되 부실운영을 막기위해 관리 감독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나머지는 상임위 예비심사대로 통과시켰다. 2020년 기금운영계획 변경안은 각 상임위에서 심사한 원안대로 처리했다. 백태현 위원장은 “이번 제2차 정례회 기간 동안 2020년도 예산안 심사와 제3회 추경예산안을 심사함에 있어 위원들 모두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고 필요한 곳에 집행되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례회는 다음달 20일까지 26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2020년도 본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2019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조례안 등 안건을 처리하게 된다. 2020년도 예산안은 역대 최대인 3조 2091억 원으로 일반회계 2조 6417억 원, 특별회계 5674억 원으로 편성돼 올해 당초 예산보다 7.4% 증가한 규모이다.
남은 일정을 보면 △11일 제2차 본회의를 개의해 2019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 제안 설명, 2020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조례안 등 기타 안건을 심의 △12일 제3차 본회의를 개의하여 시정 질문 △13일 의회운영위의 추경예산안 심사 및 기타 안건 심사 △16일부터 19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 추경예산안 심사 및 현장방문을 실시하며, 18일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19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 종합심사 △마지막 20일 오후 2시 제4차 본회의에서 2019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 및 조례안 등 기타 안건 심사를 끝으로 정례회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된다. 한편, 제89회 창원시의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 산회 후 예결특위 위원장에 백태현(동읍,북면,대산면,의창동, 자유한국당) 의원을, 부위원장에는 이종화(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앞서 예결특위는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의 추천을 받아 백태현(의회운영위), 구점득·주철우(기획행정위), 이우완·이종화(경제복지여성위), 권성현·김우겸(환경해양농림위), 김경희·김종대(문화도시건설위)의원 등 9명을 예결위원으로 선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