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에 지난 한 해 동안 기탁된 이웃돕기 성금과 현물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외 경제사정이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이웃을 생각하는 훈훈한 정은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
김해시는 7일 지난 1년간 접수된 이웃돕기 성금과 현물이 총 1059건이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21억28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8년 964건 20억 5200만원과 비교해 건수로는 9.8%, 금액으로는 3.7%가 증가한 수치다.
1059건의 기탁 중 현금은 264건 6억 4200만원, 현물은 795건 14억8600만원이다. 기탁을 하고도 이름 알리는 것을 한사코 거절한 ‘익명의 기부천사’도 줄을 이었다. 김해시와 관할 19개 읍면동에 전달된 익명의 성금과 현물 기탁 수는 총 36건이다. 이중에는 1억원 상당의 생필품을 기탁한 기업을 비롯해 가정 주부가 몇 년간 저축해 받은 적금 1000만원을 전달한 사례도 있었다.
허성곤 시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정을 베풀어 준 후원자들에게 감사드리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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