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9사단 부사관단은 21일 함안 군북면 일대 6·25참전용사 이등중사 명노섭(90)·김봉산(90) 옹의 자택을 방문해 설맞이 찾아가는 나눔·위문활동으로 훈훈한 설 연휴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번 나눔·위문활동은 선배 전우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6·25참전용사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사단 부사관단이 건강식품 및 음료를 비롯해 건빵, 커피, 초코파이, 휴지, 라면 등 어르신들이 필요로 하는 생필품을 드리고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누었다.
또한, 부사관단이 직접 6·25참전용사 두 분에게 감사의 위문편지를 작성해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6·25참전용사 이등중사 명노섭 옹은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이 바쁜 와중에도 잊지 않고 찾아와 주니 손자가 방문한 것처럼 기쁘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날들을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정범 주임원사는 “건강 악화로 해마다 줄어드는 선배 전우들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너무 아팠다”고 말하며 “대한민국을 지켜내 주시고,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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