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축제 개최 시기 조정 공감대 필요”
“진주축제 개최 시기 조정 공감대 필요”
  • 최창민
  • 승인 2020.02.02 19: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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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 지속발전전략 마련 시민 공청회
진주논개제를 5월 초로 앞당기고 10월축제는 10일 전후 개최를 검토하되 시민공감대형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진주의 축제발전방안으로 문화예술분야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시 출연 문화재단 설립의견도 제시됐다.

이같은 의견은 지난달 31일 진주시가 시민홀에서 지역 축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전략 마련을 위한 시민공청회에서 학계, 전문가, 문화·예술·축제 관계자들에게서 나왔다.

이날 공청회에는 조규일 진주시장, 학계, 전문가와 도·시의원, 문화·예술·축제 관계자, 자원봉사단체, 유관기관 등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 발전에 대한 주제발표, 전문가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우상 경남MICE관광포럼 대표는 주제발표를 통해 “진주시가 지난해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선정된 만큼 이를 기반으로 한 도시브랜드를 세계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기상변화에 대응해 축제 개최시기 조정이 필요하다”면서 논개제는 매년 5월말에서 5월 2일부터 5월 5일로 앞당기자”고 제안했다.

그는 주말과 근로자의 날이 연달아 있어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시민들과 관람객을 유인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 대표는 이어 “10월 축제의 경우 잦은 태풍 내습으로 인적·물적 피해가 많은 만큼 기상상황을 고려해 10월 10일 이후로 조정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면서 ‘시민의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돼야 한다’는 점을 덧붙였다.

또한 논개제, 개천예술제, 유등축제, 코리아드라마 페스티벌 등 축제별 최신 축제 트렌드를 활용한 이색 프로그램 발굴 노력을 당부했다.

특히 이 대표는 문화예술분야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시 출연 문화재단 설립을 통해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정책의 발전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태영 경남연구원 실장도 “문화예술 전문가 집단이 참여하는 시 출연 문화재단 설립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축제 운영과 문화예술정책 집행의 확장성을 담보할 수 있는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토론회 후 질의응답 시간에도 문화재단 설립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개천예술제의 위상 강화, 발전방안요구 목소리가 다수 나왔다.

그러나 시가 출연하는 문화예술재단 설립 시 문제점은 없는 지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시 출연 문화재단 설립의 경우 타 시군의 예처럼 갈등사례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기존 민간 축제단체와 별개로 추진하고 관련 단체 등과 충분한 소통이 있어야한다는 점이 부각됐다.

이날 본격 토론에 앞서 진주 축제에 접목 가능한 최신 문화예술 축제 트렌드를 소개한 류재현 문화기획자는 “이제 축제는 축제장만이 아닌 지역 전체가 이익이 되는 컨셉이 중요하다”면서 “매장, 영화관, 건물옥상, 카페 등을 활용한 이색 컨셉 구성으로 축제장에서 거리로, 거리에서 골목으로 축제 콘텐츠가 이어져야 한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황규완 유네스코 창의도시 추진위원위원은 원도심 경제활성화를 위해 축제 중심지를 남강둔치에서 원도심 방향으로 이동하는 방안, 축제 관련 청년·시민 아이디어 공모, 주택·상가 등에 등(燈) 달기를 위한 지원시책 마련 등을 제안했다.

허정림(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장)위원장은 화천산천어 축제의 사례를 들며 세자녀 동반 관광객 부교 체험권 · 숙박 할인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과 논개제 먹거리 확대 노력, 축제 자생력 확보와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위해 시 출연 문화재단 설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민선 7기 들어 유등축제 무료화 이후 축제 구역확대 등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호흡하는 축제를 지향해 지난해 축제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하지만 최근 무더위가 빨리 찾아오고 10월 태풍이 잦아 개최시기 조정, 유기적인 축제 간 협업체계 구축, 관광객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이날 공청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올해 진주논개제와 10월 축제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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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호 2020-02-03 11:44:12
진주시가 또 한번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진주는 당연히 거점노선이 된 걸로 알고있던 ktx노선이 갑자기 함안으로 직선화 한다는 안을 제출한 상태이고, 국토교통부도 예산 절감이 되니 솔깃한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홍준표가(의령,함안,밀양,창녕) 당선된다면 진주의 국회의원은 홍준표를 능가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홍준표는 당연히 함안으로 유치할려고 할 것이 뻔하다. 그러나 방법은 있다. 혁신도시와 ktx진주를 지원한 것이 노무현, 문재인, 김경수인데 한국당이 공을 들인것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절대 아닌데... 홍준표와 상대하기 싫으면 민주당 국회의원이 당선되면 해결된다. 그렇지 않으면 홍준표와의 싸움은 이길 수 없는 싸움이 된다. 정경두가 진주로 출마하면 확실한데, 진주는 위기에 봉착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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