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교통안전 지키기 너와 내가 따로 없다
[기고]교통안전 지키기 너와 내가 따로 없다
  • 경남일보
  • 승인 2020.02.0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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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득수 (합천경찰서 적중치안센터장)
새해부터 교통사망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벌써 도내에서 26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작년대비 44%(18명)나 증가했다. 이에 경찰은 교통사망사고 비상경보를 발령했다. 그 만큼 국민 한 사람의 한 사람의 생명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교통사고사망자 줄이기는 정부의 대표적인 국정과제다. 정부는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하나로 2022년까지 교통사고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야심찬 정책추진으로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7년 4185명이던 사망자를 2018년에는 3781명까지 줄였다. 국민 모두가 동참해준 결과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사망자 급증으로 빨간불이 켜졌다. 경찰은 이러한 현상을 조기 진압하기 위해 경찰지휘부부터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매일 경찰서장이 직접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과 홍보를 펼치고 있다. 시장상인을 만나고, 경로당(마을회관)을 방문하고, 거리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경찰의 선제적 대응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주고 있다.

모든 교통사고의 원인은 안전을 무시한 결과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사소하다고 안전벨트를 매지 않다가 사고 시 그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음주운전기준을 강화했음에도 아직까지 개념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운전자나, 오토바이 안전모를 걸고 다니면서 착용하지 않는 운전자도 있다. 또한 아무도 없다며 신호를 무시하며 내달리는 운전자도 있다.

경찰은 홍보와 더불어 생명을 위협하는 주요법규위반 행위도 강력 단속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10권의 경제대국이면서 교통사고만은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제는 교통사고 다발국 오명을 벗어나야 한다. 이는 국가 품격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소잃기 전에 외양간을 튼튼하게 손봐야 한다. 교통사고 예방에는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전 국민이 나서야 한다. 그럴 때만이 원하는 목표에 도달 할 수 있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최선도 차선도 예방이다.

이를 잊는 순간 악마가 나를 덮친다. 차(車)가 사람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인명재차(人命在車)라는 말이 영원히 사라지기를 바라면서 오늘도 도로를 누빈다.

김득수 합천경찰서 적중치안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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