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철 앞두고 경운기 사고 잇따라
농사철 앞두고 경운기 사고 잇따라
  • 임명진
  • 승인 2020.03.22 1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3년간 3월부터 사고 급증 추세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경운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농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1일 오후 5시57분께 함양군 휴천면의 한 마을 인근 농로에서 A(55·남)씨가 경운기 추락으로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다행히 구조돼 응급처치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17일 오전 12시 33분께는 하동군 횡천면의 한 마을 내 도로상에서 경운기가 2m높이의 도랑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같은 날 오후 1시56분께는 산청군 산청읍의 한 마을 인근 도로상에서 1t트럭과 경운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이들 사고는 경상에 그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농번기를 앞두고 농기계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8시 50분께는 하동 진교면의 한 마을 농로상에서 21세 남성이 경운기에 다리가 깔려 부상을 입었고, 같은 날 오후 1시17분께는 고성군 영오면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상에서 경운기가 운행 중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지난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각종 농기계 사고를 분석한 결과 농기계 사고는 3월부터 그 수치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경남도소방본부의 통계를 보면,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모두 597건의 농기계 사고로 인한 구조건수가 있었다. 이중 농기계 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달은 추수가 한창인 10월이며, 한 겨울인 1월이 가장 적었다.

월별로 보면 1월 10건, 2월 23건이던 농기계 사고는 3월이 되면서 39건으로 급증했다. 이후 4월 67건, 5월 67건, 6월 68건, 7월 62건, 8월 68건, 9월 53건, 10월 72건, 11월 41건, 12월 33건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농번기인 5월과 10월 사이에 전체 65.3%(390건)의 농기계 안전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농기계 안전사고 유형을 보면 경운기가 압도적으로 많다. 전체 62.9%에 이르는 376건의 구조건수가 경운기에 집중됐다. 다음으로는 트랙터 74건, 기타(콤바인, 예초기 등) 147건 순이다.

사고장소는 도로가 236건(39.5%), 논밭·축사 231건(38.6%)으로 대부분 작업 도중 또는 이동 중 발생했다. 사고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전 12시부터 오후2시 사이로 전체 98건(16.4%)이며 다음으로는 오후 4시부터 6시 97건,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는 94건으로 나타났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