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 이도균 대표이사 선임…3세 경영시대 개막
무림, 이도균 대표이사 선임…3세 경영시대 개막
  • 강진성
  • 승인 2020.03.2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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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펄프·제지 전문기업인 ‘무림’이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본격적인 변화와 혁신에 나선다.

23일 무림은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에 이도균(43·사진)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계열사인 무림페이퍼·무림SP·무림P&P 사장도 맡게 된다.

신임 이 대표는 창업주인 이무일 전 회장의 손자이자 이동욱 회장의 외아들이다.

국내 대표 제지기업인 무림은 3세 경영시대를 통해 기존 사업구조를 탈피, 본격적인 수익원 발굴과 먹거리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뉴욕대 경영학을 전공하고 2007년 무림페이퍼 영업본부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았다. 2010년 무림페이퍼 관리본부 부본부장, 2013년 무림페이퍼·무림SP·무림P&P 전략기획실장 등을 거쳐 2018년부터 무림페이퍼·무림SP·무림P&P 부사장을 맡아왔다.

이 대표는 입사 후 약 14년간 경영 전반에 걸쳐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2011년 국내 최초 무림P&P 펄프-제지 일관화공장 준공을 이끌며 현장 경험도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56년 설립된 무림은 64년 간 제지전문기업으로 성장하며 인쇄용지 국내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또 국내에서 유일하게 펄프(종이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IT시대를 맞으면서 수년 전부터 제지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무림 역시 성장세가 주춤해지며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표가 새 수장을 맡게 됐다.

이 대표는 그룹의 중심인 제지부문에서는 시장성 있는 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전면 재정립하고 펄프를 통한 환경친화적 미래 소재 개발을 본격화하는 한편, 사업성이 취약한 비제지 계열사는 정리해왔으며, 미래성장을 위한 이종산업 진출 모색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무림은 핵심 계열사로 무림페이퍼·무림SP·무림P&P 등 3개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전체 매출은 1조 2000억원 가량이다.

한편 전임 김석만 대표는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나지만 한국제지연합회 회장직을 유지하며 업계 발전에 힘이 되기로 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이도균 신임 무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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