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5~6석·통합 15석, 저마다 당선 예측
민주 5~6석·통합 15석, 저마다 당선 예측
  • 김응삼
  • 승인 2020.04.08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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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16석 놓고 여야 자체분석
민주 “야당 심판론 먹혀들어 20대총선보다 기대”
통합 “문재인 정권 3년 되돌아보면 답 나와 있다”
4·15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경남(16석)·부산(18석)·울산(6석)등 총 40석을 놓고 피말리는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경남은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다. 문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을, 노 전 대통령 생가가 위치한 김해을 등 낙동강 벨트는 민주당이 결사 수성에 나선 지역이다. 양산을 김두관 후보와 김해을 김정호 후보의 득표 결과에 따라 정권 심판론의 강도를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통합당을 탈당해 산청·함양·거창·합천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태호 후보의 당락도 관심거리다.

이번 총선에서 경남·부산·울산은 당세를 확장해 정권 재창출의 교두보로 삼으려는 더불어민주당과 텃밭 탈환으로 정국 주도권을 잡고 정권 교체의 디딤돌로 삼겠다는 미래통합당 간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경남에서 낙동강벨트 4석(김해 갑·을, 양산 갑·을)을 포함해 5∼6석의 당선 가능성을 예상했다. 통합당은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창원 성산과 낙동강 벨트인 김해 갑·을, 양산을에서도 선전을 하고 있어 목표인 15석이 거뜬하다고 내다봤다.

민주당은 도내 16곳 가운데 우세 4곳, 경합 3곳, 경합열세 1곳, 열세 8곳으로 분석했다. 우세 지역은 창원 진해 황기철 후보와 김해갑 민홍철, 김해을 김정호, 양산을 김두관 후보가 각각 굳건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통영·고성에 출마한 양문석 후보도 미래통합당 정점식 후보에게 패배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설욕전을 벌이기 위해 지난 1년동안 밑바닥부터 다져놓은 것을 바탕으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거제에 출마한 문상모 후보도 경합을 벌이고 있고, 양산을 김두관 후보와 원팀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양산갑의 이재영 후보도 미래통합당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4전5기의 마산회원 하귀남 후보는 통합당 후보와 초 접전을 벌이고 있고,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의 단일화가 무산된 창원·성산은 열세로 분류됐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코로나 19로 인해 거리유세를 못해 바닥표심을 모으는 골목 중심의 ‘벽치기 유세’를 하고 있다”면서 “지난 20대 총선에서 3석을 차지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야당 심판론이 유권자들에게 먹혀들어 그보다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김해을을 포함해 ‘우세’ 또는 ‘경합우세’로 15곳, 김해갑은 ‘경합열세’로 각각 분류했다. 김해갑은 통합당 홍태용 후보가 현역 의원인 민홍철 의원의 3선 고지에 제동을 걸고 있으나 ‘경합열세’로, 김해을은 장기표 후보가 뒤늦게 출발했지만 ‘인물론’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해 한림 출신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분위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앞서간다고 분석했다. 무소속 김태호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산청·함양·거창·합천도 강석진 후보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박빙 경쟁을 하고 있으나 ‘경합우세’라고 보고 있다. 통합당은 이 곳에서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당원들의 세 결집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유권자들이 ‘인물론’ 보다는 ‘정당’을 보고 투표하는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고 있어 ‘경합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통합당 도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선거 중반전으로 갈수록 경남 표심도 통합당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어 열세·경합열세 지역은 없다고 본다”며 “남은 6일 동안 후보 개개인이 전념하고 특히, 유권자들이 문재인 정권 3년을 뒤돌아보면 답은 나와 있다”고 말했다.

무소속 후보측은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김태호 후보가 통합당 강석진 후보에게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총선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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