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수출기업 긴급지원 나선다
경남도, 수출기업 긴급지원 나선다
  • 정만석
  • 승인 2020.04.13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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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제3차 회의
경영안정자금 등 금융지원
경남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에 대해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수출보험 보증료 지원 등 긴급지원책을 내놓았다.

김경수 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코로나19 극복 민생·경제대책본부는 13일 제3차 회의를 열고 해외 수출과 영업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 한국무역보험공사 경남지사, KOTRA경남지원단,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수출기업지원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본부는 수출기업에 대한 긴급 금융 지원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도는 단기적으로 수출 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2435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한다. 수출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1000억원의 긴급 자금을 편성해 기업 당 15억원 한도(상환기간 3년)로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지원 규모를 1700억원에서 2100억원으로 확대해 실효성 있는 자금을 지원한다. 무역보험을 통한 거래 리스크 관리를 위해 수출보험료 6억 5000만원과 수출보증료 2억 5000만원도 추경을 통해 확보해 기업 당 수출보험료는 최대 500만원, 수출보증료는 125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자동차 부품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유동화 증권을 발행하고 재발행 요건을 기존 20% 이상에서 10% 이상 상환 시로 완화하고 3개월 단위 이자납부 등으로 혜택을 확대한다.

중기부·산업부·과기부 등의 정부 R&D 사업을 수행하는 중소·중견기업에게도 민간부담 비율을 축소해 현금비중을 대폭 줄여 기업에 직·간접 비용절감효과도 제공한다.

또 수출기업 해외 마케팅도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비대면이나 온라인 위주 비즈니스 모델이 확산될 것에 대비해 중소기업의 제품들을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해주고 바이어 발굴까지 지원하는 온라인 마케팅을 활성화한다. 올해 3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 당 2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해외 공인 인증이나 획득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기업에는 300만원까지 비용을 지원한다. 코트라 경남지원단과 함께 경남 주력산업 화상 상담회와 온라인유통망 및 산업별 온라인 상품관 입점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기업 경쟁력 강화 사업도 지원한다. 산업별 수입 핵심부품의 자체 조달을 위해 ‘부품 기술개발과 공정개선 사업’을 장기적으로 추진한다. 자동차 부품제조혁신 제품공정개선 지원사업 10억원, 미래자동차 부품실증 및 사업화 지원 58억원, 항공부품 설비·공정개선 지원사업 100억원, 항공기 구조물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반 구축 90억원, 항공기 복합재 부품 시험평가분석 시스템 구축 241억원 등으로 진행된다.

도는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보증한도 및 지원을 100%까지 상향 조정해줄 것과 긴급 안정자금 전체 보증규모를 1000억원에서 더 확대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동시에 주요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과 해외 수출시장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정책금융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비롯한 이번 3차 회의에 함께한 수출 지원기관들과의 공조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의 피해 지원은 속도와 범위의 문제”라며 “기업들이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과감하고 충분한 지원을 제 때할 수 있도록 금융 등 긴급 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코로나19 국면을 잘 극복해내고 향후 변화될 수 있는 기업 경영시스템을 지원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들의 디지털·스마트화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만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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