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서 인생 2막 '출발'
남해서 인생 2막 '출발'
  • 이웅재
  • 승인 2020.05.0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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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인생학교’ 설립 추진
베이비 부머 등 은퇴자 대상
삶의 질 향상·힐링관광 체험
귀농·귀촌 인구증가 등 유도
남해군이 베이비 부머 등 은퇴자들이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인생학교’ 설립에 들어가 귀추가 주목된다.

남해군은 귀농·귀촌 인구유인과 관광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인생학교를 설립키로 하고, 추진방향과 위치 선정 등의 과업을 수행하는 용역을 발주했다고 6일 밝혔다.

용역을 맡은 오마이뉴스는 인생학교의 유사형태인 강화도 청소년학교와 신안군 가족단위학교 등을 직접 또는 위탁 관리하고 있는 전문성을 갖춘 기관으로 알려지고 있다.

용역 준공 기한은 2개월이며, 용역 결과에 따라 군은 인생학교를 마을형태(타운형)로 추진할지 아니면 지역의 빈집을 활용한 과정 중심으로 운영할지 등 큰 틀을 확정하고, 재능기부로의 참여 등 세부적 내용을 담아갈 방침이다.

남해군 인생학교는 올해 초 장충남 군수가 신년사에서 거론한 것을 시발점으로 정책 입안에까지 이르렀다.

장충남 군수는 “우리가 성장해온 교육환경은 영어, 수학 등 과목 중심 교육만 있었지 인생을 위한 교육은 받아본 경험이 없다.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배움터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정책 입안을 했다. 남해군 발전과 인구 유입, 교학상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힐링과 관광 명소로 전국민이 주목하고 있는 남해군이지만 단순관광의 한계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추세다. 이제는 양보다 질을 추구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본다.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수개월 체류하면서 남해군이 가지고 있는 전국 최고의 힐링·관광 자원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최종목적은 귀농·귀촌을 통한 남해군 인구증가가 될 것이지만 추진과정에서 체험자들의 만족도도 충분히 고려하는 인생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장 군수는 “남해군 인생학교는 상주면 등 상대적으로 지가가 낮은 지역을 선정해 관광타운으로 조성할 수도 있고, 또는 지역의 빈집을 활용해 양방향 재능기부가 이뤄지는 인생학교로 운영될 수도 있다”며 “신안군과 강화도 등 유사 사례를 먼저 운영하고 있는 지자체의 장단점을 분석해 가면서 취사선택하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속가능한 성장모델로 만들고 정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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