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공설장례식장 위탁주체 누가 되나
함안 공설장례식장 위탁주체 누가 되나
  • 여선동
  • 승인 2020.05.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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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지방공사 운영 결정하고 추진
군의회, 민간위탁 제시하며 제동
책임경영-예산절감 놓고 이견
함안군이 군민들에게 경제적 부담 경감과 장사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설장례식장 준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위탁운영업체 선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군은 하늘공원(화장시설· 자연장지), 추모공원 위탁관리에 이어 장례식장 환경을 구축하고, 효율적인 원스톱 운영을 위해 지방공사에 위탁계획을 세우고 추진해 왔다.

그러나 군의회 일부 의원들은 장례식장 운영관리에 있어 지방공사에 위탁하는 것보다 민간에 위탁하는 것이 예산절감에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해 난항을 겪고 있다.

군과 의회에 따르면 공설장사시설의 효율적 운영으로 군민들이 체감하는 원스톱 장사서비스 제공을 위해 가야읍 사내리 일원 연면적 1700㎡에 지상2층에 빈소 3개소와 사무실, 휴게실, 식당, 안치실 건립에 총 46억원을 투입해 오는 9월에 장례식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군은 지난해 6월 공설장례식장 착공을 하고 장사시설 원가계산 용역 결과에 따라 지난 8월 운영관리를 지방공사에 위탁하는 것을 결정하고 추진했다.

또한 하늘공원(화장시설·자연장지), 추모공원 위탁관리를 지난해 12월 지방공사에 연 7억4700만원에 2022년까지 3년간 위탁관리 계약을 했다.

이와 함께 공설장례식장 운영 준비를 위한 TF팀 (주민복지과 3명, 지방공사 2명)총5명을 구성해 세부 규정안을 마련하고 당초 5월에 준공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의회는 지난해 8월 공설장사시설 본예산 22억5600만원 중 10억원을 삭감하고, 올해 추경예산에서 5억5200만원을 또 삭감했다. 이로써 장례식장 예산은 5억8000여만원인 셈이다. 이와 같이 의회는 장사시설 운영에 연 14억원에 달하는 지방공사 위탁지원금에 난색을 표하고, 장사분야 전문성 부족 등 이유로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군은 운영형태별 장단점 비교분석을 통해 공기업 위탁은 책임경영으로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효율성 제고와 전문 인력의 양성, 지역민에 좋은 일자리 창출과 양질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했다.

반면 민간위탁의 경우 운영비 절감과 전문가 확보가 용이하나 공익성 제고에 부적합 면이 있고 운영성과 수익금이 민간에 귀속된다. 또 시설물 관리가 상대적으로 부실하고 재투자에 소홀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공설장사시설의 효율적인 원스톱 운영은 공공성과 시설물 유지관리, 책임경영, 장사문화 통합서비스로 군민들의 편의제공을 높이고 또한 흑자금은 군으로 귀속돼 복지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민간위탁의 경우 특혜 의혹 논란으로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고 19년 용역결과 14명의 운영조직에서 통합운영에 3명을 줄여 인건비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군 관계자는 “장사시설 설계변경으로 인해 당초 5월 준공계획에서 다소 늦었다.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지방공사에 원스톱 위탁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인 운영이라고 판단된다”면서 “민간위탁 의견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 준공 이전에 위탁을 결정해 개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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