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홍준표 통합당 복귀 가능할까
김태호·홍준표 통합당 복귀 가능할까
  • 정희성
  • 승인 2020.05.13 17:2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합당 다음주 21대 당선인 연찬회
비대위 체제·무소속 복당 논의예고
김종인 들어서면 洪은 순탄치 않을 듯
4·15총선 당시 공천 탈락으로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당선된 김태호·홍준표·권성동·윤상현 당선인 등 이른바 ‘무소속 4인방’의 복당 문제가 다음 주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당은 오는 19일과 20일 이틀간 또는 이 중 하루만 국회에서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연찬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연찬회에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미래한국당과의 합당 추진, 무소속 당선인 복당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12일) 기자들과 만나 “중구난방식 토론이 아니라 비대위, 복당 등을 논의해 그때그때 결론을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선거 기간 동안 “당선되면 당으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고, 선거가 끝난 후에도 계속 복당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연찬회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이냐, 주호영 권한대행 체제로 전당대회를 개최하거나 혁신위원회를 가동하느냐에 따라 김태호 당선인을 비롯한 ‘무소속 4인방’의 입당 문제도 달라질 전망이다.

만약 주호영 권한대행 체제로 전당대회를 열거나 혁신위원회를 가동시킨다는 결정이 내려질 경우 무소속 당선인들은 일괄 복당할 가능성이 높다.

주 원내대표는 이들의 복당에 우호적인 분위기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원내대표 경선 토론회에서 “(무소속 당선인들은)다 우리 당에서 잔뼈가 굵었던 분들이다. 개인적으로 빠른 복당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복당을 막아야 한다는 선택지는 없고 ‘순차’냐 ‘일괄’이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 역시 20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 당선된 후 복당한 경력이 있다.

반면 고강도 혁신을 예고했던 김종인 비대위가 들어선다면 상황은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 이 경우 선별 복당 또는 단계적 복당 시나리오가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특히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과거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을 거론하면서 김종인 비대위를 강력하게 반대했던 만큼 복당 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 전 위원장은 원칙적으로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고, 홍 전 대표에 대해선 “복당 불가” 입장을 사석에서 여러 차례 이야기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될 경우 홍 전 대표는 다급해 질 수 밖에 없다. 2022년 대선 출마를 바라보고 있는 홍 전 대표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당에 복귀해 지지기반을 세우고 올해 말부터 시작될 대선 국면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복당에 대한 당내 찬반도 엇갈렸다. 보수단합과 103석(미래한국당 포함)에 불과한 의석수를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 하루빨리 복당을 시켜야 한다는 의견과 당 결정에 불복하고 해당(害黨) 행위를 한 이들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갈린다.

통합당 한 의원은 “홍 전 대표의 복당을 놓고선 당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편”이라며 “당내 분란 소지가 없는 당선인들부터 복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희성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문익수 2020-05-14 09:49:45
홍준표만이 보수를 살릴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