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폭염 시작...본격 장마 언제쯤
경남, 폭염 시작...본격 장마 언제쯤
  • 임명진
  • 승인 2020.06.08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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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0일부터 장마철 돌입
도내 이달 하순께 시작될 듯
올 여름 경남지역은 이달 하순부터 본격적인 장마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망대로라면 예년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장맛비가 내리겠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연일 30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일부터 제주도가 본격적인 장마철에 들어갈 것으로 예보했다. 제주도 남측에 있는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10일부터 17일까지 당분간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제주도가 장마철에 들어갔다고 해서 경남지역도 장마철이 시작됐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제주도에 이어 경남지역도 11일부터 시작해 15일까지 간헐적으로 계속 비가 내리겠다.

다만 이 비는 장마전선의 영향이라기보다는 중국 남부지방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내리는 비에 가깝다는 것이 기상청의 분석이다.

제주도의 경우 남쪽 해상에 발달한 정체전선이 북쪽으로 올라와 장기간 비를 내리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철이 개시됐다고 보는 판단기준에는 강우의 연속성 등 여러 기준이 있는데, 경남지역은 비가 자주 끊어지고 애매한 부분이 있어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상청의 3개월 날씨 전망을 보면, 경남에서의 본격적인 장마는 이달 하순께부터 시작해 7월 중순까지 한 달여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인 장마기간이 6월 하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장마기간 동안 내리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집중호우 경향은 예년보다 클 것으로 보여 관계기관들이 본격적인 재난대비 대응에 나서고 있다. 경남도와 각 지자체는 장마철을 앞두고 대형공사장과 산사태 위험지역 등지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

장마가 끝나는 7월 하순부터는 본격적인 올 여름 무더위가 찾아오겠다.

한편 기상청은 9일까지 경남내륙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 내외로 크게 오를 것으로 예보하면서 폭염에 따른 건강관리와 농축산물 등의 피해예방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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