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바꾼 숭고한 희생
생명과 바꾼 숭고한 희생
  • 강동현
  • 승인 2020.06.09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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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고립 다이버 구조하다 순직
통영해경 故 정호종 경장 영결식
속보=해상동굴에 고립된 다이버를 구조하다 순직(본보 8일자 4면 보도)한 통영해양경찰서 소속 고(故) 정호종(34) 경장의 영결식이 9일 오전 통영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葬)으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정 경장의 유족과 김홍희 해양경찰청장, 구자영 남해해경청장, 김평한 통영해경서장 등 경찰관들이 대거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구자영 남해해경청장은 조사를 통해 “당신은 그렇게 죽음의 기로에 선 고립자의 마지막 희망이 되어 고귀한 생명을 구했다”며 “구조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현장으로 달려갔던 열정과 사명감, 그리고 숭고한 희생정신은 해양경찰 역사에 영원이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순직한 정 경장에 대해 순경에서 경장으로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고, 정 경장의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정 경장은 지난 6일 오후 통영 홍도 앞바다 해상동굴에 고립된 다이버 2명을 구조하기 위해 현장 투입됐다가 거센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고 다음날 7일 오전 구조현장 동굴 인근 수심 12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강동현기자 kcan@gnnews.co.kr



 
해양구조 중 사망한 정호종 경장 영결식 조난당한 다이버 2명을 구하고 순직한 통영해경 소속 고 정호종 경장의 영결식이 9일 오전 통영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조난당한 다이버 2명을 구하고 순직한 통영해경 소속 고 정호종 경장의 영결식이 9일 오전 통영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가운데 정 경장의 영정을 품에 안은 동료 해경이 슬픔에 잠겨있다. /사진제공=통영해경

 
조난당한 다이버 2명을 구조하다 순직한 통영해경 소속 고 정호종 경장의 영결식이 9일 오전 통영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가운데 정 경장의 영정을 품에 안은 동료 해경이 식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통영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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