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2주년 인터뷰] 서춘수 함양군수
[민선 7기 2주년 인터뷰] 서춘수 함양군수
  • 안병명
  • 승인 2020.07.0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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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미래 100년을 그리다
 
 

구태를 벗고 새로운 함양을 만들어 달라는 군민의 염원에 힘입어 함양군수 입성에 성공한 서춘수 군수는 ‘굿모닝 지리산, 함양’을 민선 7기 군정지표로 지난 2년간 함양의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 많은 성과를 이뤘다.

서춘수 군수는 “당장 눈에 보이는 외형적인 성과보다는 군민이 주인 되는 군정의 근본을 바로 세우고 함양의 문제점과 발전을 저해하는 걸림돌을 해결해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일에 노력한 시간이었다”고 전반기를 평가하고 “남은 2년도 군민을 섬기고 소통하는 열린 행정으로 함양군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발상의 대전환, ‘새로운 함양을 만들 것’

서춘수 군수는 그동안 오로지 군민을 위한 군민의 입장에서 ‘넓게 멀리’ 보는 미래 발전 전략에 따라 진정 군에 필요한 사업과 군민이 원하는 일들에 집중했다.

서춘수 군수의 가장 큰 성과로는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국제행사 승인으로 꼽고 있다. 아쉽게도 올해 개최예정이던 엑스포가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불가피하게 연기되었지만 2021년 9월10일부터 10월10일까지 31일간으로 일정을 확정하고 홍보와 행사 준비에 돌입했다. 엑스포 개최 이후 항노화 산업의 국내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농산업 전반에 대한 시장 확대와 산양삼과 지역 농·특산물을 융합한 신산업 육성을 통해 기업체 유치, 관광산업 활성화 등 새로운 활력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리산 관문이 있는 오도재 일원에 정읍 내장산단풍을 압도하는 단풍 숲길을 조성하는 사업도 눈여겨 볼만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2019년 5월 수십 년간 함양군의 도시기능 확장과 도심용지 확보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한들 농업진흥지역 중 3만㎡ 해제했다. 이는 생태환경 주차장으로 조성돼 시가지 도시적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 산양삼 산업을 총괄할 ‘산양삼 특화산업 진흥센터’의 유치라는 아주 큰 성과도 거뒀다.



◇군민 행복·군민 감동의 새 함양

함양군은 사상 최대의 복지예산을 통해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군민 감동을 실현하고 있다. 경로당 104개소에 냉방기를 설치하고, 공기청정기 581대까지 보급했다. 또 지난 2019년부터 65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벌인 경·노모당 급식도우미 지원사업을 올해 112개소로 대폭 확대했다.

군내 어디든 1000원의 요금이면 갈 수 있는 ‘천원 단일요금제’ 시행에 이어 어르신과 노약자 등 교통 취약계층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버스 승하차 도우미’ 운영, 치매안심센터 운영과 장수마을 조성사업 등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확충에 힘썼다.

보건소 내에 산부인과 진료실을 설치해 임산부들의 원정 진료의 시간·경제적 낭비를 줄이고, 또 모자보건사업, 엄마랑 아가랑 행복한 쉼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약 8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어린이 드림센터’, 학습과 여가, 문화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인 ‘함양복합문화도서관’도 착실하게 준비 중이다. 또 어린이집 15개소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했다.

글로벌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 2월 관내 초·중·고등학생 34명이 참여한 뉴질랜드 어학연수와 문화체험 면 단위 어린이 찾아가는 학습지 등 학생들의 학업 증진 사업도 최선을 다했다.



◇농업인 소득 안정 기반 구축

농촌 부가가치 먹을거리 창출과 농업인 소득 안정화 기반 구축으로 농업인이 잘사는 함양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군의 주 작목인 사과와 곶감, 양파의 양적 확대보다는 명품화·고급화 정책을 통해 소비자 신뢰 확보와 경쟁력 향상에 주력하고 함양군수가 품질을 인증하는 ‘군수품질인증제’를 통해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 증대와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

특히 함양파(칼솟), 블랙사파이어, 체리, 애플수박 등 함양농업을 이끌 신 소득 작목을 육성하여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또 함양군에서 직영하는 로컬 푸드 매장을 고속도로 휴게소 4개소에 운영해 135개 업체 700여 품목을 계속 다양화하고, 최근 코로나 19로 빚어진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함양군 쇼핑몰의 품목을 200여 개로 확대했다.

함양 향토 음식 브랜드 확보와 향토 음식 전문가 발굴을 위해 손맛 찾기 대회를 개최하고, 흑돼지 강정 등 함양만의 먹을거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서 군수가 직접 발로 뛰는 글로벌 마케팅과 수출농가 및 수출단체 등의 부단한 노력 덕분에 4년 연속 수출 우수시군 수상의 쾌거를 이루는 등 함양 청정 농식품의 수출 1억 불 달성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문화·관광함양 기반 확충

2019년 7월 남계서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되었으며 함양 문화인들의 숙원이었던 함양문화원이 36년 만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특히 국내 최장 3.93km의 모노레일, 짚라인, 산림욕장, 숙박·캠핑 시설 등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체류형 휴양치유 복합관광단지인 대봉산휴양밸리도 개장을 앞두고 있어 함양의 대표 관광지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연유원지 조성사업, 개평 한옥마을 관광개발사업, 천 년의 정원 조성사업, 지리산 조망공원 정비사업, 함양스포츠파크 조성사업 등 문화, 관광, 체육 등 기반시설 구축을 서둘러 문화관광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청소년 연주단체를 육성하고 국내 최대 규모 음악경연대회인 ‘대한민국 학생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개최, 문화예술분야 예산 증액, 함양문화 관광 홍보체계 구축, 문화관광 해설사의 처우를 개선하는 등 군민의 문화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격차 해소에 힘썼다.



◇군민과 함께 희로애락 같이 한다

서 군수는 남은 후반기를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지속 성장발전 동력을 구축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 2년간 함양군의 100년 미래의 큰 그림을 그렸다면 지금부터는 성과와 경험을 살려가면서 그려온 청사진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피부에 와 닿는 군정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함양읍 시내에서 주민불편 및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군부대를 이전해 하림지역 발전을 가속화시키고 지리산 가는 길 오도재 터널 개설, 함양과 하동 간 소금을 지고 나르던 옛길인 벽소령 소금길 조성 등 굵직한 사업들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살고 싶은 도시 함양을 만들기 위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상수도 현대화사업과 하수관거 정비사업, 도시가스 공급, 읍내 전선 지중화 사업, 주차환경 개선, 생활폐기물 수거처리 체계 확립, 재난 예방 선제적 대응 등 군민 생활과 밀접한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한다.

또 함양 어린이 드림센터와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함양군 가족센터 리모델링, 마천면·서상면 공중목욕탕 건립, 상림주변지역을 지방정원으로 조성하고, 자연과 생태를 연계한 체험관광에도 힘을 쏟아 자연과 역사문화·전통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품격 높은 세계유산도시를 완성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신뢰받는 행정 구현을 위해 무엇보다 청렴도를 높이고 각종 평가에서 상위권 입상을 목표로 노력하여 친절한 공직자상 정립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서 군수는 “민선 7기 반환점을 지나는 동안 함양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만을 바라보며 달려왔다. 아직은 이룬 것보다는 이뤄야 할 일들이 더 많게 면서 “지난 2년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밭을 갈고, 씨를 뿌린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2년은 싹을 틔우고, 줄기를 뻗고, 열매를 맺는 하루하루로 채워가면서 군민과 함께하는 희망찬 새 함양 건설에 온갖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안병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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