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통합, 원칙지키며 끝까지 간다”
“대학 통합, 원칙지키며 끝까지 간다”
  • 정희성
  • 승인 2020.07.0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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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권순기 총장 취임 기자회견서 공약 발표
‘세계 선도 명문대학 도약’ 대학발전 비전 밝혀
코로나19 대응 2학기 전체학생에 장학금 계획
경상대 권순기 제11대 신임 총장이 대학 통합 등을 통해 ‘경상대를 경남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명문대학’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순기 총장은 9일 경상대 박물관 및 고문헌도서관 1층에서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발전 비전을 포함해 대학 통합, 교명 문제, 졸업생 취업률 향상, 코로나19에 따른 2학기 학사일정, 전체 학생 장학금 지급 등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권 총장은 “‘두 대학이 진짜로 통합을 하겠냐’라는 의문을 가진 분들이 있는데 끝까지 간다”며 “내부진통이 있지만 이는 통합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학과 구조조정이나 교명 등은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원칙을 지키겠다. 또 대학 통합을 위해서는 10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반드시 정부로부터 예산을 가져오겠다. 기대해도 좋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권 총장은 1000억 원의 예산 중 300억 원은 통합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건설에 사용할 계획도 밝혔다.

코로나19 따른 2학기 학사일정과 장학금 지급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재확산 추세에 있어 2학기도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실험과 실습 등 대면이 필요한 수업은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지키며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권 총장은 또 2학기에 전체 학생들에게 등록금 10%를 장학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대의 취업률이 타 거점대학과 비교해서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학교 구성원 모두가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취업률이 낮은 것이 사실이다.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인재양성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다행인 점인 진주에 혁신도시가 있다.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할당제 비율이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다. 4년 동안 잘 가르쳐 공공기관이 원하는 인재를 키워내겠다”고 했다.

통합 대학의 교명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경상대는 최근 교육부에 통합 후 교명으로 ‘경남국립대학교’, ‘국립경상대학교’, ‘경남통합국립대학교’ 등 세 가지를 제출했지만 모두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권 총장은 “경남대의 반대로 교명에 ‘경남’을 넣기가 쉽지 않다”며 “새로운 이름을 다시 선정할 계획이다. 새로운 명칭 안에 기존 교명인 ‘경상대학교’가 포함돼야 한다”면서 통합 후 교명으로 ‘경상대학교’나 ‘경상국립대학교’ 등을 예로 들었다.

창원시와 창원대가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도 “선의의 경쟁이 필요하다. 좋은 자극이 될 것”이라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어 “창원대에 의대가 들어서도 경상대 의대가 경남 의료의 허브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했다. 권 총장은 이날 △대학 경쟁력 강화 △글로컬 명문대학 △학생이 즐거운 명문대학 등 6대 공약도 발표했다.

정희성기자



 
경상대 권순기 총장이 9일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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