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학교 사업 절반 넘게 과감히 폐지
경남교육청, 학교 사업 절반 넘게 과감히 폐지
  • 임명진
  • 승인 2020.07.2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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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본질 치중…일선학교 행정업무 부담 크게 줄어
“선생님은 아이들 미래교육에만 전념하세요”

경남도교육청은 23일 교육본질 중심의 학교 문화조성을 위해 학교 대상 정책사업을 지난해 292개(21%) 사업을 폐지하고 올해도 494개(35%) 사업을 폐지, 2년간 총 786개(56%) 사업을 획기적으로 감축했다고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선생님을 아이들 곁으로’라는 공약 이행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임기내 ‘학교대상 본청사업 절반(50%)으로 줄이기’ 3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왔다. 이미 올해로 정비 목표를 6%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 5월 부서별 ‘자체 정비’에 이어 6~7월 ‘교직원 배심원단’ 의견 수렴을 거쳐 지난 20일 부교육감 주재 ‘교육정책사업 정비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정비를 완료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 공약사업, 국정과제, 법적 의무사업 등 필수 사업을 제외한 모든 예산ㆍ비예산 사업을 대상으로 ‘유지, 폐지, 통합, 축소, 신설, 개선’ 등으로 학교 현장 중심으로 원점에서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상향식 사업 정비를 위해 교직원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현장 교원 중심의 ‘교육정책 배심원단’도 2019년 50명, 2020년 89명을 운영하면서 본청 업무부서와 긴밀히 소통하며 사업을 정비했다.

이를 통해 교사의 교육활동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사업은 획기적으로 폐지하고 학교에 예산을 지원하면 자율적으로 특색있게 잘 할 수 있는 사업은 학교로 이관해 학교자치를 지원했다.

또 교사 대상 집합연수는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해 일과 중 출장을 최소화했으며 교육본질 외적인 전시성 행사, 일회성 사업도 과감하게 폐지했다.

교육청은 총 23개 사업에 대해서는 관행적인 업무 절차 및 방법을 혁신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시 업무 혁신을 통해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도교육청은 외부 전문기관 조사 ‘학교업무 적정화 종합만족도’가 4년 연속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창의적인 미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이 미래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더욱 획기적으로 감축해 나가야 하며, 학교 자치를 강화하기 위해서도 교육청 사업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학교 업무 적정화에 최우선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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